- 메르세데스 : 말레이시아에서는 Q1부터 옵션 타이어를 소모하는 바람에 결승 레이스에서 타격을 받았다고 생각했는지... 이번에는 Q1은 프라임 타이어를 고수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기온도 크게 변수가 될만한 상황은 아니었기 때문에 본래의 모습을 회복하고는 1-2번 그리드를 점령했습니다. 해밀이와 장미군은 0.042초 차이의 박빙의 승부를 보여줬는데... 집안 싸움의 승기는 해밀이가 쥐고 있다는 것이 문제겠군요.
- 페라리 : 말레이시아에서의 뜻밖의 승리 덕분에 관심을 모았는데, 일단 예선의 결과는 일반적으로 상상하던 정도의 갭을 가지고 베텔이 P3를 차지하는데 그쳤습니다. 그래도 확실히 올해의 페라리는 윌리암스와는 해볼만한 것 같습니다. 키미는 연습주행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었는데, 마지막 주행에서는 턴1 ~ 4 사이의 구간에서 손해를 보기 시작하면서 P6에 그치고 말았네요.
- 윌리암스 : 5-6번 그리드를 차지하면서 페라리 듀오를 갈라놨습니다. 메르세데스와 싸우기 위해서는 페라리 듀오를 견제해야 할텐데... 페라리를 넘더라도 메르세데스에게 다가갈 수 있을지는 살짝 의문.
- 레드불 : 브레이크 쪽 트러블을 이야기하다가 2014년 스펙의 브레이크로 돌아갔는데, 리카도는 그럭저럭 잘 버텨주며 P7을 차지했지만 키뱟은 P12에 그치고 말았습니다. 레드불과 르노는 일단 휴전 모드에 돌입했다는데, 르노 엔진 중에 Q3에 올라간 것은 리카도 뿐이로군요.
- 포스인디아 : 아무래도 딜레이가 되었던 VJM08이 헐크와 체코 모두를 힘들게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타이어 마모도 심하고 밸런스도 영 떨어지는 느낌이라는데... B-스펙의 차량이 오스트리아나 되어야 준비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포스인디아 듀오의 고생도 길어질 분위기. 일단 최대한 버텨야... =ㅅ=);
- 맥라렌 : 연습주행을 거치면서 맥라렌이 많이 나아졌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왔지만, 오늘도 Q2 진출에 실패. Q1 중반까지는 약간 희망을 품었을지도 모르지만, Q2 진출을 위해 다들 쌩쌩 달리기 시작하자 뒤에 남은 것은 마러시아 뿐. 혼다 엔진은 아직까지 풀 파워를 내지 못하고 제한된 출력으로 시즌중 테스트를 진행중인 셈인데... 이제는 노장인 알론소와 단추씨가 Q2에 진출하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네요. 이쪽은 그냥 진득한 마음으로 지켜봐줘야 할 듯.
붉은수염
오늘은 어제처럼 대륙인이 난입 하지 않앗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