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리파잉]
- 당연히 메르세데스가 1-2 그리드를 차지할 것 같았는데, 페라리의 세바스찬 베텔이 로즈버그를 밀어내고 P2를 차지해냈습니다.
- 페라리는 연습주행에서도 메르세데스의 한 자리를 위협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베텔이 또다시 사고를 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기대감도 있었죠.
- 맥라렌은 페르난도 알론소가 Q2에 진출했지만, 젠슨 버튼은 Q1도 제대로 달리지 못하고 차량이 멈추고 말았습니다. 단추씨가 나왔다는 이야기와 멈췄다는 이야기가 거의 동시에 들어옴...=ㅅ=);
[결승 레이스]
- 스타트에서 베텔은 포지션을 지켜냈고, P4였던 키미는 빠른 타이밍에 장미군을 추월해냈습니다.
- 그렇지만 메르세데스는 전반적인 퍼포먼스에서 페라리 보다 우위에 있었고, 장미군은 DRS 구간을 이용해서 베텔과 키미를 잡아내고 P2에 올랐습니다.
- 이후 베텔은 장미군 보다 빠르게 피트인을 하면서 언더컷으로 장미군과 순위를 바꿨지만, 저돌적으로 푸시해오는 장미군에서 다시 자리를 내주고 말았습니다.
- 장미군이 피트 출구 부근에서 베텔을 추월해내는 장면은, 불똥도 많이 튀면서, 여러모로 볼만했었습니다. 무시무시했다고 할까요...?
- 결승 레이스에서 베텔은 베텔답지 않게 자잘한 실수들은 반복했습니다. 장미군에게 추격을 허용했던 것도 트랙을 살짝 벗어났던 것이 빌미가 되었는데, 나중에는 프론트윙에 데미지까지 입으면서 노즈 교체를 해야했고, 포디움 경쟁에서 멀어졌습니다. 레이스 종반에는 윌리암스의 발테리 보타스를 추월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봤지만... 안 됐습니다.
- 해밀 - 장미 - 베텔 - 키미 순으로 레이스는 진행됐지만, 키미의 타이어 선택은 앞선 3명과 좀 달랐습니다. 3명이 '소프트-소프트-미디움'으로 갈 때, 키미는 '소프트 - 미디움 - 소프트'로 진행했는데, 미디움 타이어에서의 페이스가 베텔보다 더 좋았습니다. 메르세데스 쪽에서는 레이스 후반 키미가 장미군과 매치업이 될거라는 계산을 내놨는데...
- 장미군에게는 약간 문제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레이스 초기에도 브레이크 관련된 부분이 언급되었는데, 페라리를 의식해서 브레이크 셋업을 교체한 것이 브레이크 온도에 영향을 줬던 것 같습니다. 14초 가량 차이나던 장미군과 키미의 갭은 레이스 종반으로 접어들수록 줄어들었고, 결국에는 56랩 무렵에 장미군이 코너에서 실수를 범하며 키미에게 자리를 내주게 되었습니다.
- 장미군이 베텔 - 키미와 힘든 싸움을 했던 것에 비해 해밀이는 순항 모드로 레이스를 치루고 있었는데, 레이스 끝날 무렵에 해밀이의 브레이크에도 문제가 발생했었다고 합니다. 백마커들의 트래픽을 거치면서 브레이크에 영향이 온 것으로 보입니다. 아무튼 해밀이도 코너를 크게 돌면서 타임을 잡아먹었는데, 2~3 랩 전에 이런 상황이 발생했다면 엄청난 변수가 되었겠지만... 뭐... 해밀이의 우승에 영향을 줄만한 시점은 아니었습니다.
- 메르세데스 : 여전히 우위를 보여줬지만, 브레이크 때문에 살짝 놀란 부분도 있었을 것 같음.
- 페라리 : 2013년 한국GP이후 키미의 첫 포디움 입성. 모처럼 키미스러운 주행. 베텔은 컨디션이 안 좋았나?
- 윌리암스 : 포메이션 랩에서 멈춰버렸던 마싸. 핏 레인 스타트를 했지만 10위로 피니시. 보타스는 베텔을 막아냈다.
- 레드불 : 리카도가 6위에 올랐지만, 체커기를 받을 무렵에 방구차가 되었음. 견뎌줘서 고마워 르노 엔진...=ㅅ=);
- 로터스 : 그로장은 잘 하고 있지만... 이제 말도나도가 좀 불쌍하게 느껴짐. 불운이 몰렸나...?
- 포스인디아 : 체코가 포인트 피니시하긴 했지만... 로터스에게 밀린다아... 힘내 헐크~ ;ㅂ;
- 맥라렌 : 알론소가 포인트 피니시에 근접. 하지만 단추씨는 달리지도 못 함. =ㅅ=); 스페인에서는 새 엔진이 나오려나?
- 자우버 : 힘내라... 좀...
- 마러시아 : 느려도 완주는 하고 있음.
- 토로로쏘 : 둘 다 리타이어. 야이 르노 놈들아~
- 다음GP는 스페인 [5월 8일 ~ 1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