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르세데스 : 장미군 - 해밀이의 원투 피니시. 장미군은 무난한 폴투윈으로 시즌 첫번째 우승을 기록.
해밀이는 스타트에서 베텔에게 P2를 내주고, 언더컷으로 베텔을 잡기 위한 첫번째 핏스톱을 가져갔으나 왼쪽 리어가 약간 시간을 잡으면서 스텝이 엉켰음. 해밀이는 베텔에게 잡혀있으면서 '플랜B'로 옮겨갔는데, 아마도 플랜B는 P2를 회복하는 것이 목표였던 것 같음. 하여튼 3스톱(미디움-미디움-하드-미디움)의 해밀이는 52랩이 되어서야 베텔을 잡아낼 수 있었는데, '좀 더 이른 시간에 베텔을 잡을 수 있었다면...'하는 아쉬움이 남을 것 같음.
- 페라리 : 좋은 꿈을 꿨던 것 같음. 베텔은 P2를 노려봤겠지만, 트래픽에 잡히면서 해밀이와의 갭을 벌리지 못한 것이 아쉬웠음. 해밀이가 3스톱으로 가는 것을 알면서도 눈 뜨고 당한 상황. 근데 해밀이가 하드 타이어로도 빨랐던 것이 문제였지만...
키미는 스타트 과정에서 끈질긴 모습으로 토로로쏘 아이들을 잡아내고 5위로 피니시. 이후의 레이스 전개는 윌리암스 '발테리 보타스'를 잡기 위한 과정이었는데, 보타스가 근접은 허용해도 추월의 기회는 허용하지 않으면서 희망고문으로 끝남. 그래도 5위가 어딘가...
- 윌리암스 : 보타스는 견고하군요. 아직은 '아이스 보이'지만, 언젠가 '아이스 맨'의 호칭을 이어 받을지도...
마싸가 6위로 피니시. 마싸 역시 일찍 토로로쏘 아이들을 잡아낸 것이 다행이었음.
-레드불 : 일단 둘 다 포인트 피니시. 토로로쏘에게 형님의 모습은 보여줬네요. 하지만 레드불 팬들이 기대하는 모습과는 멀죠.
- 로터스 : 그로장 '말도나도와 프론트 잭맨을 제물로 바친다.'
말도나도는 그로장과의 접촉으로 리어윙 오른쪽이 휘어버렸는데, 그 휘어진 부분을 떼어내고도 참 오래 달렸습니다. 에어로에 영향이 있어서 바로 리타이어 시킬 줄 알았는데... 허허... 거참...
알론소가 피트인 과정에서 문제를 일으킨 후에, 그로장도 피트인을 하면서 정지선을 좀 벗어났는데... 프론트 잭맨이 좀 아팠을 것 같습니다.
- 토로로쏘 : 예선을 보고 칭찬했는데, 아직은 경험이 더 필요한 상태. 그래도 레이스 중후반에 접어들면서 자신들의 페이스를 찾는 모습을 보면 기특합니다.
- 맥라렌 : 아... 알론소. 레이스 초반에는 그래도 끈덕지게 달리는 모습을 보여줬고, 상대가 피트인 하는 동안에는 10위권에 진입하는 모습도 보여줬지만... 피트인 과정에서 브레이킹에 실수를 범했는지 자리를 훨씬 지나간 곳에 멈추고 말았습니다. 맥라렌의 '프론트 잭맨'은 차량이 충분히 감속되지 않는 것을 보고 훌쩍 피했는데, 참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정말 사람이 안 다쳐서 다행이었어요. 알론소는 결국 이 과정에서 리타이어. 리타이어까지 이어진 것을 보면 브레이크에 문제가 있었던 듯...
맥라렌은 예선에서는 포스인디아와 매치업이 되는 것 같았는데, 막상 실제 경기에서는 안 통하는 것 같습니다. 혼다가 가야할 길이 머네요.
- 다음GP는 모나코 [5월 21일 ~ 2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