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망의 한국GP 첫 우승자는 3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페라리의 '페르난도 알론소'가 차지했습니다.
- 첫 GP가 개최되는 곳에서 비가 내렸을 경우 경기가 루즈해지지 않을까 걱정도 했었지만, 웨버와 베텔, 챔피언십 경쟁을 벌이던 2축이 리타이어하면서... 경기 자체는 아주 대박이 된 것 같습니다.
- 챔피언십 포인트에서 밀려있었던 알론소는 최근 4경기에서 3승. 시즌 5승째를 챙기는군요. 알론소가 월드챔피언을 노린다고 말했을 때는 조금 어렵게 봤었는데... 시즌 후반에 접어들면서 서서히 현실화되는군요. 알론소와 페라리의 저력도 정말 대단합니다.
- 마싸도 살짝 미끄러지는 모습이 보이긴 했지만 순위를 잘 지켜서 3위를 차지했습니다. 이탈리아GP 이후 처음으로 페라리의 두 드라이버가 포디움에 올랐군요.
- 레드불에게 두 드라이버의 리타이어는 뼈아플 것 같습니다. 웨버는 미끌어졌고, 베텔은 엔진이 나가버렸고... 이로써 웨버의 월드챔피언 타이틀도, 베텔의 최연소 월드챔피언 타이틀도 위험해졌습니다. 레드불은 이번 시즌 퀄리파잉에서 좋은 결과를 거두고도 실제 결승 레이스까지 이어지지 못한 경우가 많은 것을 생각해보면... 참 레이스란 알 수 없는 것 같습니다.
- 웨버에게는 미안하지만, 웨버의 리타이어가 한국GP를 살렸다는 생각이...=ㅂ=);;
- 챔피언십 경쟁이 '웨버 - 알론소 - 베텔' 순에서 '알론소 - 웨버 - 해밀턴' 순서로 바껴버렸군요.
- 슈미옹이 4위. 바리옹이 7위. 바리옹은 미끌하지 않았다면 좀 더 좋은 순위였을텐데... 아무래도 길어진 경기 시간에 집중력이 떨어졌을까요? 뭐... 그래도 두 노장 모두 좋은 성적을 보여줬습니다.
- 포스 인디아의 '아드리안 수틸'은 젖은 노면 위에서도 꽤 공격적인 주행을 보여줬는데 결국에는 자우버 머신을 추월하려다가 리타이어. 수틸도 젖은 노면을 잘 달리기는 하지만 너무 무리했던 것 같습니다.
- 2위를 차지한 해밀턴에 비해, 단추씨는 뭐가 문제였을까요? 예선에서도 타이어 온도가 충분하지 않다더니... 오늘은 아주 심각하게 무기력한 모습이었습니다. 타이어 교환도 좋지 않아 보였구요. 세팅을 완전히 말아먹었을까요.
- 자우버의 두 드라이버도 포인트를 획득했습니다. 고바야시는 수틸의 머신과 접촉이 있었는데 큰 데미지를 입지는 않았다고 하는군요. 닉도 포인트를 획득했는데... 내년 시트가 보장되지 않으니... 흑흑흑...
- 서바이벌 게임 양상으로 들어가서 9대의 머신이 리타이어한 가운데, HRT의 두 드라이버가 모두 완주했습니다. 'ㅂ');;;
- 비도 왔고, 새 서킷이라 노면도 미끄럽고 그래서 사고도 많고, 처음 보는 분들에게도 꽤 흥미진진했을 경기였습니다. 헐헐헐...
- 모처럼 공중파에서 중계를 한 KBS는 좀... 준비를 더 해야할 것 같더군요.
- 다음GP는 브라질 [11월 5일 ~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