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감상을 말하자면 선수진에 대한 분노가 책망같은 것은 전혀 없습니다.
지난 롯데전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실점장면들이 모두 실책하고 더듬고 삑살로 인한
주지않아도 될 점수나 너무 쉽게 점수를 내주는 모습이었습니다.
배영수, 심창민, 채태인 빼고는 전부 욕 나오는 플레이 밖에 하질 못했죠.
하지만 오히려 이번 엘지전은 선수들은 모두 최선을 다했고 훌륭한 플레이였습니다.
일단 타선은 최형우가 좀 아쉽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쫓아갔고 특히 우동균 대타카드는 훌륭했습니다.
신기한건 투수교체는 그렇게 병ㅅ같은 류중일도 요새 대타카드는 신들린듯한 모습이 많이 보입니다.
(단, 이것은 채태인이 요새 대타로 출전해서 단지 잘 친것도 있습니다.)
불펜진은 조현근, 권혁, 신용운, 심창민 모두 잘 버텨주었습니다.
조현근이 이연타를 맞아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지만 실제 실점장면은 정말 운이 없었습니다.
결과론이지만 조현근은 이연타 후 투 아웃을 잘 잡아 오히려 교체에 대한 아쉬움이 남을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류중일의 투수교체에 대한 이상한 기준이 궁금합니다.
심창민의 실점은 정말 운이 없었다고 볼 수 있었는데 바로 교체를 합니다.
물론 흔들리는 투수를 교체하는 것은 아무런 문제 없지만
그럼 차우찬은 뭡니까??
참고로 차우찬도 대량실점 이전까지는 정말 잘 던졌습니다.
차우찬이 맞고 싶어도 맞았겠습니까? 연속으로 안타를 내주고 흔들리니까 엘지에서 올커니하고 기회를 잡은거지
지난 롯데전은 진짜 빡치고 위에 세 사람 빼고 모두 반성해야할 경기였다면
이번 엘지전은 그저 아쉽지만 포기하지 않고 잘싸웠다고 격려해줘야 할 경기였습니다.
물론 패전의 책임은 누군가가 져야합니다.
그 아무개님은 선발을 내려야할 기회에서도 멀뚱멀뚱계신 분이 있었습니다.
이번 경기는 선수들의 분발에도 불구하고 감독의 이해가 가지않는 교체타이밍으로 인해
경기를 놓친 전형적인 판단미스의 표본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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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일정이나 승차를 봐도 일단은 삼성이 유리한것이 맞습니다.
그러나 삼성이 유리한 것은 진짜 종이 한 장 차이입니다.
삼성은 우승하고 싶다면 매직넘버4, 남은경기4
모두 자기의 힘으로 줄이지 않으면 우승하지 못한다는 각오로 해야합니다.
제발 우승 좀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