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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목요일 소개팅 결과 (31)
2014/01/17 PM 06:45 |
어제 소개팅 하고 왔습니다. 상대는 군대 후임 여동생...조금 풀어 보자면.
이동생이 분당 토박이 인데 회사일 때문에 몇년전에 거제도로 갔다가 몇주전에 돌아왔습니다.
오랜만에 만나서 술한잔 하다가 여자 이야기가 나와서.. "형 여자 안사귐? 왜 안사귐?"
본:"여자들이 나싫어해ㅎ"...................동:소개팅 해줄까?
본:"됐어. 근데 누구? 이쁘냐?"..............동:내동생 형 예전에 본적있음 나 이등병때 면회 왔을때"
전 02년 군번인데 중대자체에 서울 경기 출신이 워낙 없었을 때라.. 제가 전입 했을때는
모두 경상도 전라도..바로 윗고참은 일병4호봉. 그위로 한주 두주 한달 고참들 덕지덕지..
덕분에 소대 막내를 일병 말까지 했었죠. 저때는 일병이 6개월 이였구요. 그러다 윗고참들
하나둘씩 빠지더니 순식간에 위에 몇명 없더군요. 그래서 분대장도 빨리 달았구요.
분반 다녀오고 자대복귀하니 모르는 애가 저희 분대에 각잡고 있길래 "넌누구니?? 어디서 왔니?"
이병 누구누구 경기도 분당에서 왔습니다! 저도 집이 분당이였는지라 어디? 학교는?
알고보니 제 바로 옆동네 살고 대학교 후배 였습니다. 그때부터 어찌나 달고 다녔던지..
그 이후부터 근무 나갈때나 훈련때 마다 둘다 제대하면 분당 어디서 술먹자
거기 아직있냐? 하며 이야기하고...참 아련하네요..
그러다 그친구 이등병때 가족면회. 그때는 분대장이 위병소 까지 인솔해서 그쪽 부모님께 인사드리고
오는게 부대 규칙이였거든요. 위병소까지 인솔해서 부모님들께 인사하고 저도 분당살고
대학교 선배라고 이친구 잘하고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라고 말씀 드리고 외박 잘 다녀오시라고
아주머니께 인사하는데 뒤에 있던 쪼그마한 여학생.. 그게 10년 전이니 저 23살 여학생 16살.
소개팅 하기로 하고... 제가 가게 일도있고 금토일은 안될꺼 같고 시간도 좀 이르게 잡아야할꺼 같다..
목요일은 가능할꺼 같다하니 목요일 5시30분으로 잡아준 동생....
서현역에서 볼까 야탑에서 볼까 하니 서현이 좋다!!! 하길래 5번출구 에서 15분정도 먼저
기다리자 했는데 제가 가기도 전에 카톡으로 도착했다고 연락.. 저희집에서 서현역까지 3분 정도 걸림..
인사하고 아.. 정말 어색하더군요.. 여자는 정말 무섭더군요. 그때본 중삐리가..
일단 밥먹으러 가서 나 기억나냐? 정말 그 여학생이냐? 하고.. 이러다가 술한잔 하러 가자! 해서
화장실 다녀와서 계산하려고 카운터 가니 "여자분이 계산하셨습니다~" 아....네?
옆에 사케집 가서 이런저런 이야기 해보니 서현역 어디 은행에서 일하고 취미는 뭐다 뭐다..
밥값 왜냈냐 하니. "제가 사주고 싶었어요^^" 오빠한태 교육 잘 받은듯..지금까지 소개팅 하면서
밥값 계산 안한건 처음 이였던거 같네요.
변호인 보고 싶다길래 다음주에 영화보러 가기로 했습니다. 전 한번 봤지만..
한번 더 보는것도 좋을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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