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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여자친구집 방문 무사히 끝냈습니다. (19)
2014/05/11 PM 06:48 |
어제 술이란 술은 다먹고 왔네요. 양주에 담근술에 소주에 맥주 까지.
술병나서 오늘 가게에 늘어져 있으니까 알바애가 괜찬으니까. 그렇게 있으면 손님 떨어진다고
집에가라해서...
알바비좀 올려줘야겠습니다.. 덕분에 종일 집에서 뒹글뒹글 하다 이제좀 정신이 드네요. 했는데
매형 될분이 오셔서 또 술먹고 왔네요.........제생일이 다음주인데 다음주는 자기
출장간다고 굿이 오늘...
어제 마이피에 글 올렸는데 추천해 주신것처럼 과일 바구니에 꽃바구니 들고 갔습니다.
현관문 앞에서 컨디션 까지 먹고.. 회사 다닐때 한번도 안먹어 본건데 이번에 먹어 보네요.
어머님은 현관에서 부터 오랜만이라고 손잡아 주셔서 정말 큰용기가 됐습니다.
안취할려고 최대한 정신 바짝 차리고 있었습니다. 제가 육류를 못먹는데 군대후임이
어머님께 귓뜸 해드린건지 없어서 다행이였습니다. 수산물로 엄청나게 차려주셔서 몸둘바가..'
서로 군인 집안이라 대화는 자연스럽게 군대쪽으로 갔는데. 역시 군인집안 끼리는 +++되는게
있더군요. 저희 아버지가 5사단 원사 제대 하셨는데 정말 큰도움이 됐습니다.
정신없이 몇시간동안 술만 받아 먹으면서... 식은땀 많이 흘렸네요.
아버님 말씀 기억 남는건 자네 나 기억나나? 지금 살고 있는집 자네 집이냐? 얼마나 모아났나?
뭐.. 이해합니다ㅎ 현실적인 이야기니. 취미가 뭐냐? 하시길래 애니랑 게임 건프라 라고는
말씀 못드렸네요..그냥 야구랑 등산이라고...그래서 다음달에 청계산 올라 가게 생겼습니다...
아버님께서 술을 너무 잘드셔서 12넘어서야 나올수 있었네요.
택시타고 가라 하셔서 용돈까지 받아 나왔습니다. ㅡ ㅡ 10만원이나..
계속 마다했는데 자네 내말 거역하는건가? 하셔서.... 마지막에 현관 앞에서 그러시더군요.
자네 내딸 울리면 내손에 죽네..
후임동생이랑 서현역에서 한잔 더 먹으면서 이야기를 했는데. 제 전여자친구 이야기를 하더군요.
전여자친구랑 4년정도 사귀었고 헤어지고 횟수로 5년동안 솔로로 있었는데. 뭐.. 헤어진 이유는
그때 여자친구가 한살 많았는데. 전 4년을 사귀면서 결혼생각도 하고 있었는데 제28살 12월 마지막날.
하루만 지나면 전 29 여자친구는 30이되는 거였죠. 전 여자친구가 30이되기전에 대답을 듣고 싶어서
너 나랑 결혼생각 있냐? 나는 있다. 하니 여자친구가 "난 너랑 한번도 결혼 한다는 생각한적 없어"
자기는 남편보다 남자친구가 필요하다는 이야길 듣고 그날 그렇게 헤어졌었습니다.
지금은 담담하게 이야기 하지만.. 그때부터 일만 주구장창 했었죠.. 울기도 많이 울고..
해외출장도 일부로 지원해서 가고 일하고. 일하고. 그러다 집에서 혼자 술먹다 울고. 뭐 지금은 덕분에
바짝 일만한것 같기도 하고. 헛돈 안쓰고 돈도 좀 모은거 같고.
어제 후임애가 이런말을 하더군요.
형 그때 힘들어 하는건 알았는데 그이후로 5년동안 여자 못사귈줄은 몰랐다고 ㅡㅡ
자기 동생이랑 잘됐으면 좋겠다고 말해주는데 고맙더군요. 전에 일 다알고 있으면서
자기 여동생 소개 시켜준점이.. 다들 그러시는데 여동생 소개시켜주는게 쉬운일이
아니라고 말씀 하시던데.. 그런저런 이야기 하다가 새벽4시쯤에 집에 들어 왔습니다.
조만간 등산복 사러가야겠네요.. 괜히 등산한다고 말해 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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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동생 뒀네여
님도 좋은 사람인듯 하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