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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결혼 승낙 받았습니다. (47)
2014/08/03 PM 08:42 |
몇날 몇일을 찾아가서 빌어도 승낙 안해주셨는데. 오늘 저희 아버지랑 술한잔 하시더니.
승낙해 주셨습니다.! 몇일전에 아버지와 술한잔 먹으면서 여자친구 아버지가 허락을 안해주신다...
말한적이 있었는데. 그때 아버지가 자리한번 만들어라.! 하시며 여자친구 아버님과 오늘 점심
약속 잡아드리고. 아버지가 너희는 다른데 놀다와라 하시더니 좀전에서야 데리러 와라 하셔서
가보니 두분다 만취상태.. 그와중에 어깨동무 하시고 나오시며. 여자친구 아버님이
"신서방 잘부탁하네" 으......감동이 ㅜ ㅜ
저희 아버지 전5사단 원사. 여자친구 아버님 전 11사단 중령.
군대 파워란 역시.. 이렇게 간단하게 해결이...될줄이야...
대신 조건이. 한달에 한번은 밥먹으러 같이와라, 내일 혼인신고 해라. 한달에 한번은
같이 등산하러 가자. 이정도,..
그리고
내일 여자친구에게 제가 다시 프로포즈할 생각입니다. 어머니가 프로포즈 하라고 주신 반지로
할생각인데. 마음에 들어할지 모르겠네요.
남자인 제가 봐도 조금 촌스러운 반지 이지만..
저희 어머니 반지 이니깐 기뻐하며 받아줄거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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