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서울은 아니고 그보다 약간 밑에 살고 있는데
회사 출근시간이 항상 10시 이후이기도 하고
재택근무가 디폴트라서 출근이라는 개념조차 희미한 회사에 다니고 있어서
뭔가 아침에 분주히 준비하고 바쁜 일상에 합류하는 그런 일상이 없는 매일이라
"일반적인 직장인들의 출근" 이 와닿지 않는 느낌이었는데요,
얼마전에 건강검진으로 8시까지 병원에 가야하는 일이 있어서
넉넉히 6시 반에 집에서 출발했다가 낭패를 본적이 있습니다.
평소 20분이면 가는 거리인데, 6시반에 출발했더니 2시간이 걸렸습니다.
진짜 무지막지하게 차가 막히더군요..ㅠ_ㅠ
평소에 이렇게까지 일찍 출발한적이 없었는데,
6시반, 겨울이라 어둠이 가신지 얼마되지도 않은 시간에
수많은 직장인들이 출근하고 계신거에 대해서 너무나도 많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나는 너무나도 게을렀구나.
그것도 너무 편하게 월급을 받고 있던건 아닐까.
병원으로 출근(?)하면서 이런저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건강하면 된거겠지만,
우리네 인생은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힘들게 살아가시는 분들이 많음을
간과한게 아닐까 하는...
그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내가 매월 월급을 받는 것도 나의 노력과 플러스로 누군가의 노력과 행운이 합쳐진 산물이 아닐까 하는 생각요.
뭐 잘 모르겠습니다만 누구나 노력에 비례하는 소득을 받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가끔 잊고 살지만 나는 오롯이 내 힘으로 여기까지 온 것이 아니라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