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칸다묘우지(신사) 근처에 있는 배달처에 시간 맞춰 가기 위해 뭣빠지게 자전거 패달을 밟으며 언덕길을 오르고 있었는데 비닐에 싸여 내놓여진 여디선가 본 적이 있는 문양의 박스가 내 발을 멈췄다.
설마하고 가서 확인해 봤더니 오오미! PC-FX네!!
아마 어제 저녁 무렵부터 내놔져 있던 모양이다. (밤에 비가 왔었음) 박스가 빗물에 젖은건지 너덜너덜..
숙소에 돌아와 확인해보니 본체랑 패드 하나 그리고 듣보잡 소프트 3개.
구동시켜보니 잘 돌아가긴하지만 단지 그것만으로도 '왜 플스 새턴에게 발렸는지 알 것같다'라는 느낌.
마찬가지로 주운(배달구역이 아키바라 주운 게임기가 많음) 피씨엔진 듀오R과 비교해 보면 뭐랄까 현재의 플스투에서 플삼으로 넘어 왔을 때의 그런 혁신적(?)인 느낌이 없다. 2D글픽 좀 깨끗해진 것 말고는 나아진 걸 모르겠다. 사운드도 굉장히 밍밍한 느낌. 요즘 듀요판 은하 아가씨 유나를 좀 즐겁게 해서인지 FX판 구해서 돌려 보는 것 말곤 작동 시킬일이 있을지나 모르겠다. 그래도 컬렉션이 하나 더 늘었으니 럭키(((o(* ゚▽ ゚*)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