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에 어머니랑 여동생이 일본 저희집으로 놀러오셔서 성도 같이가고 이츠쿠시마도 가고 재밌게 놀았거든요..
그런데 일요일에 동생이랑 좀 말다툼을 했나보던데 갑자기 여기가 어디냐? 몇시냐? 하시다 응급실로 실려가셨다더군요..
저는 술먹고 자고있었는데 새벽 2시즘에 호텔에 있어야할 동생이랑 엄마가 집으로 들어오길래 놀랬었는데..
하 세상에 8시간 동안 몇시냐, 여기 어디냐, 아들 집이 여기야? 이러시는데
같이 누워서 안정시켜드리고 하는데 눈물이 계속 나더군요.
의사 말로는 일과성 전 기억상실증이라고, 스트레스가 원인일때가 많다고 하던데...
요새 친가외가 할머니 할아버지에 이모 둘이 하도 속을 썩이지...
학교 선생님이시니 피곤하실테고..
이럴때 아들이랍시고 있는 제가 좀 도와드리고 해야하는데 공부한답시고 석사는 일본에서 하니...
그래도 어제 즈음부터 괜찮아지셔서 기억도 대부분 돌아오시고 하셨는데
그래도 한동안은 한국 가있어야겠더군요.
저도 이제서야 한숨 돌리고 쉬어야겠네요.
진짜 하... 같이 며칠 다니면서 어머니가 잘 왔다, 아들보고 좋다, 일본 살기 좋네..
성이랑 이츠쿠시마 보면서 경치가 이렇게 좋구나.. 하면서 좀 편하게 다니셨구나 하고 기분 좋았는데.
이게 .. 어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