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척 사소한 얘기입니다만 개인적으로 흡연자를 별로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물론 제가 싫어하는 흡연자란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조용히 흡연하는 흡연자가 아니라 남에게 가는 피해는 아랑곳하지 않고 자기 피고 싶은대로 피는 이기적인 흡연자라는 사실이 생략되어 있습니다.
이런 이기적인 흡연자분들이 담배필때 주변에 끼치는 민폐는 생각 이상으로 크거든요.
간접 흡연은 기본이고 길빵에...
얼마전에 집에 가는 도중이었는데 저희집이 아파트거든요.
집 근처에 가는데 뒤에서 누가 가방으로 제 머리를 마구 패는 겁니다.
밤중에 묻지마 폭행을 당한게 당황스러워서 왜 때리냐고 항의하려고 하는데
저를 때리시던 아주머니 표정이 심상치 않았던 겁니다.
그래서 물어보니 제 머리에 불이 붙었다네요.
위에서 담배꽁초가 제 머리 위로 떨어졌는데 거기서 불이 활활 타올랐댑니다.
그래서 놀래서 가방으로 마구 때리셨다네요. ㅜㅜ
그래서 제 머리를 만져보니 불에 약간 녹아서 머리카락이 늘어붙기도 했고. ㅜㅜ
그러니까 위층에서 누가 담배피다가 피우던 꽁초를 냅다 던져버린 거죠. ㅜㅜ
여튼 그 사건 이후로 이런 이기적인 흡연자들을 급 혐오하게 됐습니다.
이런 분들은 흡연을 하기 이전에 흡연 매너부터 배우셔야 한다고 봅니다.
다행히 꼭대기 층이라 담배 연기가 위로 올라가서 남들에게
피해 줄 일은 거의 없구요. 담뱃 불은 끄고 꽁초는
옆에 사용하지 않는 화분을 놔둬서 모았다가 나중에 버립니다.
그렇게 아버지랑 저랑 사용하다 보니까 아랫층 남성 분도
거기서 피시더라구요...허허...근데 이 분이 이상하게 창틀에 침을 뱉...으시더라구요
꽁초 불을 안 끄고 투기하다니
정말 미친 짓이죠;
제게 그런 경험이 있다면 저 같아도 흡연자를 혐오하게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