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틱을 샀다.
플스2 때 샀으니까 10년도 더 넘어서 산 것 같다.
플스2 땐 스틱이 있어도 그냥 패드로 했는데
○□를 동시에 누르기가 거지 같은 점을 빼면 별 문제는 없었다.
오락실에서 하는 것의 9할 정도는 패드로 재현 가능하다고 생각.
반대로 집에서 연습한 것도 오락실에서 거의 그대로 재현 가능한
궁극의 호환성을 자랑 했으나....
나이들고 옛날만치 게임도 못하거니와,
무엇보다 PS3나 PS4 자체의 플레이타임이 길지 않아서
- 패드가 전부 새것 같다 -
패드로는 도저히 격투게임을 할 수가 없었다.
마침 스파5가 나온대서 스틱을 샀다.
스팀을 가입하고 킹오파 쓰리플팩을 샀다. 후후
가끔 근처 오락실(의정부)로 02UM을 하러 가는데,
대전 하는 사람도 없고, 대전이 굉장히 하고 싶어서
기대를 하고 스팀판 킹오파를 해봤는데, 스팀도 사람 없는건 똑같았다..
어쨌든 스틱 사용 소감은 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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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은 1996년부터 오락실을 다닌 세대로,
전형적인 한국 아케이드 스틱(무각 레바) 조작에 익숙하며,
주로 한 게임은 킹오파.
철권도 하는데, 어차피 풍신류를 안쓰므로 레버 중립 복귀엔 예민하지 않습니다.
기종명 : 매직스틱 M5S (G마켓판)
레바 : MSR-58이라 써 있는데 사각레바인가???
보탄 : 산와 OBSF-30
1. 무게 : 적절함
- 책상에 두고 플레이 하는데 흔들리지 않음
2. 레바 조작감 : 적응이 필요함
- 사각레바가 한국 오락실 레바에 가장 가깝다던데, 그렇진 않고,
대각선 입력을 좀더 가이드 끝까지 밀어줘야 커멘드가 먹는 느낌
3. 보탄 조작감 : 씨그러움
- 아 존나 씨끄럽네?
오락실 겜 할 때 버튼을 검지 중지로 따락~하고 긁는 습관이 있는데
습관대로 하니 매우 씨끄러움
누르는 감은 뭐 오락실과 비슷한 듯?
스틸 재질인데 속이 비어 있어서 거대한 울림통에서 강한 소리를 퍼뜨린다.
4. 레버와 버튼의 간격 : 적절한 듯?
- L1 / L2는 레바랑 좀 가깝고 나머지 키는 적절한 간격
킹오파 기준 :
A = x
B = ○
C = R2
D = □
이 배치가 적절한 듯 싶다.
PS3와 PC에서의 조작은 확인해 봤고 별도 설정 필요 없이 그냥 유선으로 연결하면 인식.
PS4는 귀찮아서 안해봤는데 뭐 잘 되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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