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미투데이라는 SNS를 하고 있는데, 어느날 이 메일이 왔습니다.
오오미~ 당첨이랑께!! 냉큼 제세공과금 내고 몇주일 기다렸고, 어제 택배가 왔습니다.
두근두근 하구나
보...보세 오이?!?!
어디서 낡은 오이를...(??)
아니구나~ 이것이 보스구나...
정식명칭은 BOSE OE(ON EAR) HEADPHONES.
박스 뒷면에는 보증서가 테이프로 붙어있습니다.
수입처가 SEKI(세기)....
아아... 이런 포장이 제일 짜증나더라구요;;;
잘 안자르면 이상하게 잘라고, 저번에도 이런 포장 뜯다가 손도 다치고해서;;;;
어머니께서 가위를 들고 세심하게 잘 잘라주셨습니다.
어머니~ 불효도르를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보세 오이 구성은 이렇습니다.
헤드폰
1.2m 3.5파이 선
0.4m 3.5파이 선
설명서
헤드폰 케이스
습기 탈취제(는 먹지마세요)
보세 오이 특징은 긴 라인이 아닌 짧은 3.5파이를 적용해서, 단선의 위험을 줄이는 특징이 있습니다. 또한 선 길이를임의대로 조절도 가능하게 된거죠.
사용자의 머리크기에 맞춰서 헤드폰의 크기도 조절이 가능한건, 왠만한 헤드폰엔 다 있지라...
거기에 케이스 수납을 위해 회전도 되고 접히기도 합니다.
엔지니어는 미국, 제조는 중궈
케이스는 정사각형 같지만, 약간 사다리꼴 모양을 취하고 있습니다.
우리집에 있는 헤드폰 총집합. 왼쪽 위에 있는 헤드셋은 인터넷몰에서 8천원 주고 샀던 삼성 헤드셋.
막 쓰다보니 사운드 라인에 문제가 생겨서 들렸다 안들렸다 하더라구요.
밑에있는 건 젠하이져 PX 200. 이 녀석도 제작년에 이벤트로 당첨된 녀석이었죠.
첫 헤드셋인데 가볍고, 음질도 만족스럽고, 조그마해서 가방에 넣기 쉽고.
하지만 PX200의 그 유명한 단선 문제가 일어나서 잠시 방치해놨습니다.
나중에 <프론티X>애 수리 맞겨볼려구요.
아아 멋지구리구리하구나~
참고로 단자가 있는 쪽이 왼쪽(L)입니다.
양쪽에는 보세 로고가 세겨져있습니다.
아이리버 B30에 보세 오이 장착!!
오호~ 꽤 괜찮네요.
헤드폰을 쓰면 소리가 짱짱하게 들리고, 정작 벗고나면 밖에서는 조금만 음이 세어나오고요.
장착감도 꽤 편합니다. 이어캡이 딱 귓구멍쪽만 뜰려있어서 음이 딱딱 들어옵니다.
짱짱한 사운드로 잭블랙느님의 아우성을 들을 수 있다니~~
작년에 이벤트로 받은 소니 이어폰아 이젠 안녕~
PC에 장착하고, 얼마전에 샀던 핑크 키보드와 찰칵!!
베이스가 찰지구나!!
*평가
음향기기로 유명한 BOSE(보세? 보스!).
보통은 가격이 높아서 가지기도 힘든 녀석인데, 우연하게 이벤트에 당첨이 되어서 제 손에 들어왔네요.
일단 첫인상은 PX200보다는 안좋았습니다. PX200보다 살짝크고 투박해보이는 것.
하지만 크기와는 다르게 케이스에 수납이 가능하고, 베이스음도 잘 들리고 음역대도 좋은것 같네요. 이퀄라이저가 없는 기본 음향에도 베이스가 잘 들린다면 괜찮은거죠??
특히나 좋은건 착용감입니다. 이어캡 쿠선이 꽤 푹신푹신합니다. 보통 헤드폰의 이어캡을 만져보면 살짝 딱딱한면이 있는데, BOSE OE는 푹신푹신합니다. 덕분에 착용했을 때 귀 주변에 압력이 덜 들어가서 오래 장착해도 얼마 아프지 않습니다.(주의: 헤드폰을 오래 끼고 있으면 청력에 안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단점이라면, 여름이라서 헤드셋은 오래 착용하면 덥습니다. 이건 어쩔 수 없겠지요;;;
헤드폰을 연장선을 이용해서 듣는다는건 장점이다 단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짧은 단자를 사용하는 기기에 알맞게 조럴해서 맞춰 라인을 꼽는다는 장점. 하지만 라인이란 본래 단자를 거치면 거칠 수록 본래의 음질을 그대로 담지 못한다는 단점도 숨어 있습니다. BOSE OE는 음질을 최대한 살리면서 확장성까지 고려한 헤드셋이라고 생각되네요.
종합해보면 BOSE OE는 아웃도어(외출용)으로써, 밖에서도 고음질의 음악을 들을 수 있도록 만들어진 헤드폰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20만원대의 높은 가격을 지출하는건 소비자들의 몫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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