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면환승역 구간엔 매일 오후 3시부터 7시까지 투표독려 캠페인이 있습니다. 부산 유권자 네트워크가 주관하지만 실제론 젊은 대학생들이 알음알음 와서 그때그때 도와주고 하는 순수 투표독려 캠페인이지요.
오늘 12월 15일은 박근혜후보와(2시) 문재인후보가(5시) 서면에서 유세를 펼치는 날이었습니다. 겸사겸사 저두 자원봉사를 하러 갔지요.
투표 한다! 안한다! 스티커를 붙여주시는 시민분들.
투표는 당연히 해야죠.
이날은 비보이 분들이 오셔서 공연을 해주셨습니다.
멋진 모습이죠?
공연이 끝나자 스티커를 더 많이 붙여주시고 투표독려 홍보물에도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지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는 와중에..
갑자기 고함을 치시는 분들이 생깁니다.
투표는 알아서 하는거지 이런걸 왜 하냐며. 문재인지지하는거 아니냐며 피켓 내리라고 고함을 칩니다.
그런분들이 한둘 더 늘어나다보니 정상적으로 신고를 하고 하는 캠페인임을 알렸음에도 피켓을 바닥에 던지고 욕을 하더군요. 대화는 불가능했습니다. 고함에 욕을 하시니까요.
이날 캠페인에 동참했던 친구들은 저보다도 어린 여대생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많이 당황하는 모습이 역력했죠.
지하철 관계자들도 오고 경찰들도 왔지만 철수를 한다는대도 모여들이 위협을 하십니다. 기물들을 챙기고 있을땐 '박근혜 대통령' 을 연호하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아시나요? 5명이상 모여 특정후보 지지하면 선거법 위반이라는 사실을,,
특히 저 파란 우비 입은 아주머니는 욕을 아주 찰지게(?)하시더군요.
학생들이 공부나 할것이지 왜 이런데 나와서 빨갱이짓 하냐며...
빨간우비... 음.. 이때 시간이 4시반을 넘어 5시로 향하고 있었기에 '아..' 했습니다.
정상적인 새누리당 지지자분들이면 말리실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이분들이 되려 부축이더군요.. 웃으시면서 ..ㅡㅡ;;
앞 우측 두번째 모자이크가 안된분은 피켓을 부수고 도망가는 분을 붙잡았습니다. 그랬더니 되려 사람들이 도망가게 도와주시더군요.. 이젤도 발로차고 피켓도 부쉈는데요. 경찰은 폭력적인 방해를 하는 사람들을 냅두고 저한테 신분증을 요구했습니다.
철수를 한다는데도 끝까지 욕을하며 고함을치며 사람들을 선동아닌 선동하신 분입니다. (모자쓰신분) 그리고 저를 장우산으로 찌르신분이기도 하구요.
들고계신 장우산 잘 보이시죠??
현장에 계신 여성 자원봉사자께 '어디 여자들이 이런걸 하고 말이야' 라는말도 하시더군요. 어르신이 지지하시는분은 '여자' 아닙니까?
과연 이런 모습이 국민대통합을 외치는 박근혜 후보 지지자들이 바라는 세상인가요?
아.. 많은 물건들을 정리할때 지나가시는 젊은분들이 많이 도와주셨답니다.
다행히 잃어버린건 없다고 하시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