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전대갈이 '내돈 받은 정치인 명단 공개하겠다!' 이러면서 반격에 나섰다는 기사를 봤는데
기사 댓글이 대부분 '전대갈 쓰레기 새끼 처음으로 응원한다ㅋㅋㅋ'
이런식의 반응들이었는데 전 보는순간 굉장히 불안감이 엄습해왔습니다.
기사를 보자마자 최악의 시나리오가 하나 떠올랐기 때문인데요
그 시나리오는 이렇습니다.
현 정부에선 국정원 사건의 국면전환을 위해서 NLL도 터트리고
전두환도 까보고 하고있지만 국정원 사태는 전혀 물갈이 되고 있지 않죠.
그런 상황에서 전두환이 '내 돈 받은 정치인 명단 공개하겠다!' 이러면서 강경하게 대응하고
정치권 및 언론과 여론은 과연 그 명단이 누구인지에 포커스를 집중하게 만듭니다.
그런 상황에서 이미 박근혜 대통령과 물밑작업이 끝난 전대갈이는
'내 돈을 받은 정치인은 바로 노무현이었다! 노무현이 내 돈을 받았다!'
이런식으로 밑도 끝도 없는 폭로를 해버립니다.
그 순간 모든 공중파와 종편 조중동 및 수꼴 쓰레기 언론들은
'노무현 전두환 뇌물받아 충격!' 같은 기사들을 연일 쏟아냅니다.
증거는 전혀 없지만 준 사람이 줬다는데 뭘 어쩌겠습니까.
받은 사람인 노무현 대통령은 이미 고인이 된 상황..
죽은 자는 말이 없기 때문에 일방적으로 당할수밖에 없는 상황.
MB정권에서 한명숙 총리 뇌물수수건으로 몇년 질질 끌면서 망신준것과 똑같이
몇년동안 질질 끌면서 박근혜 대통령 임기 끝날때까지 이 사건 조사하면서
정권에 위기가 닥치기만 하면 이걸로 국면전환 시키려고 할겁니다.
결국 몇년 질질 끈 수사는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로 끝날겁니다.
하지만 이미 만신창이가 되어버릴테고 다음 총선 및 대선까지
새누리당은 이 프레임을 이용해서
'더러운 친노종북좌빨 척결'을 외치며 선거전략에 철저히 이용할것이고
사건이 무혐의로 끝나도 '무혐의는 죄를 입증하지 못한거지 죄가 없다는것이 아니다!' 이런식으로
몇명 의원들이 공천을 대가로 자폭성 발언 하면서 계속 써먹는거죠.
그리고 새누리당은 박근헤 정부의 실책을 비판하면서
새누리당은 이름을 바꾸고 당내 또다른 후보를 내세우면서 '정권교체'를 외칩니다.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노무현 아젠다....
이것이 제가 그 기사를 보는순간 떠오른 '최악의 시나리오' 인데요
어떤분은 억측이라고 일축하실수도 있습니다만
전 제가 생각해도 너무 설득력 있어서 끔찍했습니다;
왜냐하면 이 시나리오는 MB정권 시절부터 써먹었던 프레임을
그대로 재료만 바꿔서 써먹는거거든요...
제발 이 쓰레기같은 구역질나는 시나리오대로 안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