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은 3학년 임우석 군과 1학년 김동환 군이다.
두 사람은 처음 만나게 된 것은 지난해 3월.
갈랑바래증후군으로 잘 걷지 못하는 동환 군을 동환 군의 어머니가 등에 업고 등교시키는 모습을 우석 군이 보고는
담임 선생님께 "제가 동환이를 교실로 데려다 주고 싶다"고 말하면서부터다.
동환 군의 어머니는 담임 선생님으로 이 말을 전해 듣고 고마운 마음으로 동환 군의 등교를 우석 군에게 부탁했다.
그때부터 매일 아침 우석 군이 학교 주차장에서부터 동환 군을 엎고 3층 1학년 교실까지 등교시켰다.
사정이 생겨서 직접 데려다 주지 못한 날은 손에 꼽을 정도다.
우석 군은 "처음에는 잘 엎지 못해서 위태롭기도 했는데 점점 요령을 알아서 동환이가 불편하지 않게 업을 수 있었다"며
동환이를 엎고 대화를 하면서 제 말수가 늘어나고 적극적인 성격으로 바뀌어서 오히려 제가 도움을 받은 것 같다"고 12일 말했다.
지난 1년간 동환 군의 건강이 호전돼서 이제는 옆에서 부축해주면 걸을 수 있는 상황이 됐다.
동환 군은 "우석이 형 덕분에 몸이 많이 좋아졌다"며 "무거웠을 텐데 도와줘서 고맙다는 마음뿐이다"고 말했다.
멋진 동생
심성이 곱네요...복받을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