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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아프가니스탄 평화 축제 사건 (0) 2011/08/03 PM 05:01
대한민국 개신교 역사상 손에 꼽을 희대의 병크.



아프가니스탄이 사실 처음부터 반한, 반선교활동 감정을 가졌던 것은 아니었다. 많은 선교사들이 자신의 목숨을 걸고 성경책과 왕진가방 하나만 들고 동분서주하며 의료봉사와 선교활동을 해왔고 선교활동은 둘째치고 봉사활동 덕분에 나름 아프간에서 한국인에 대한 좋은 평판을 심어왔다. 더군다나 자신의 신변이 위험하단 걸 알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긴 거리의 이동은 오로지 정기비행기를 구해타고 이동했다.



하지만 2006년 IACD[1]라는 국내 개신교 단체에서 아프간에서 강제 선교 활동 평화 축제를 개최하려 했다. 당연히 외교부에서는 안전 문제를 이유로 반대를 하는 건 물론#(http://www.donga.com/fbin/output?n=200603270104) 한기총 내부에서도 "이건 미친 짓이야"라며 반대했다.#(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05&aid=0000240733) 그러나 주최측은 이 행사를 강행하였고 결국 수백명의 사람들이 아프간에 들어간다.[2]



그리고 이들은 이곳에서 한국에서도 그랬듯 전도활동을 벌였다. 물론 현지 주민들이 거부감을 느끼든 말든 상관없이(…). 그러다보니 해당 축제에 참가하려는 한국인 35명이 경찰에게 구타당하고 쫓겨나는 등(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146022.html) 아프간 주민들의 반감도 계속 커져갔고 아프간 정부도 이런 상황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었기 때문에 아프간에 한국인 입국이 일시적으로 제한되었다. 그리고 아프간 정부 측에서는 이미 들어온 한국인 개신교도 1,500명의 강제 출국을 명령했다.#(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4&oid=096&aid=0000034968) 이 와중에 평화 축제가 예정된 곳과 매우 가까운 곳에서 폭탄 조끼가 발견되었으며(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119&aid=0000010651) 격양되는 반한 감정으로 아무 상관없는 한국 교민 180명이 피신하는 등(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4&oid=034&aid=0000306060) 엄청난 민폐를 끼친다.



그리고 이 와중에도 아프간에 못 들어간 개신교인들이 인도 델리와 UAE 두바이를 경유하여 몰래 아프간 입국을 기도하다 걸리는 등(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15&oid=055&aid=0000076383) 계속해서 민폐짓을 저질렀고 이때 대부분의 개신교인들이 아이들까지 데리고 와서 기후와 위생 문제로 인해 환자들이 생기기까지 했다.[3] 이쯤되면 같은 기독교인이 봐도(물론 그 기독교인이 개념 기독교인이라면) 분노할 지경. 결국 평화 축제는 이러한 해프닝 끝에 취소되었고 정부는 전세기 등을 동원하여 교인들을 한국으로 다시 데려오면서 사태는 종료되었다.



그러나 여전히 이들은 우리가 아프간 간 건 정당하다!!라고 주장했을 뿐만 아니라 자기들을 살려준 정부에게 니들 때문에 선교 못했다며 소송을 걸기까지(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15&oid=214&aid=0000013499) 했다. 아무래도 제정신이 아닌 거 같아요. 당연히 국민들과 네티즌들의 반응은 싸늘할 수밖에...



단기선교 가면서 드는 비행기 값과 체제비를 대신 기부하면 수많은 굶는 이들을 도울 수 있는데, 열흘 남짓의 단기선교에서 봉사다운 봉사는 하지도 못하고 단지 하나님의 말씀을 선교했다는 자기만족에 빠져서 열흘동안 관광하다가 돌아오는 자위행위에 그친다는게 그야말로 병크라 할 수 있다.



거기다 그들은 자신들이 내새운 '봉사활동'을 할 자격조차 없는 능력, 아니 자기 몸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못할 사람들이었다. 강제출국 당하는 순간까지 물갈이와 복통에 시달리는 인원이 대다수였다. 이는 그야말로 선교를 빙자한 자기만족행위.



현지인들에게 실제로 도움이 되는 봉사활동도 아닌, 그렇다고 장기간의 체류동안 현지인들 설득해서 개종하는 선교사도 아닌 열흘동안 그냥 자기만족에 빠져서 하는 비싼 선교여행은 절대로 지양되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지금도 네이버에서 "아프가니스탄 평화 축제"를 치면 지식인에서 아프가니스탄 평화 축제에 가는 방법을 물어보는 글들이 많이 눈에 띤다.



그러나 이 사건에 대해서 한국 개신교 측은 반성을 하지 못했던지 더욱 큰 병크를 저지르는데...


http://ruliweb.daum.net/mypi/mypi.htm?id=chezuru&num=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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