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개인적으론 굉장히 실망함. 솔직하게 이야기해서 2이후 제대로된 3이라고 하긴 하다만
다들 알다시피 그 사이에 나온 흑역사들만 3편인지라 그 3편과 겹치는거 없이 가려고 하다보니 뭔가 너무 산으로 간 느낌.
이건 내 기준에선 '터미네이터' 후속작이 아니라 그냥 영화내 스토리처럼 아예 다른 '제거자'영화임.
2. 일단 가장 큰 방해요소가 위에 올린 사진대로 악역 터미네이터가 국내배우 오용을 너무나도 닮아서 뭔가 몰입에 엄청 방해됨;;
오용배우를 욕하거나 그런건 전혀 아니지만 애초에 저 배우자체가 조연 및 감초역할을 해왓던 배우신지라 정작 가브리엘 배우가
진지근엄하게 액션씬을 펼치지만 뭔가 자꾸 코믹장면이 떠올라서 요상하게 진짜 몰입이 방해됫슴.
3. 사실 이건 호불호가 갈릴수박에 없을텐데, 나 같은 아재나이대 사람들에겐 터미네이터1,2가 인생영화중 하나일거라서
그 1,2편을 무시하고 나온 3편의 스토리와 설정들이 마냥 달갑지는 않은 일종의 꼰대? 아닌 꼰대기질때문에 더욱 반감이 들기도 할거같음.
근데 그도 그럴것이 아무리 원본감독이 돌아왓다지만 다크히스토리 3가지야 제외 및 중복없이 한다쳐도 1,2편마저 뭔가 쩌리화 시키는 스토리가 산으로 가는걸 넘어서 우주로 가버린거 같음.
4. 초반 시작하자마자 존코너 죽을때부터 뭔가 조짐이 이상햇슴; 이게 pc요소 인건진 모르겟지만 초반 주인공남매들이 멕시코말 쓰는것도
아니 이게 대체 무슨? 이란 생각으로 영화가 시작됫슴; 그래 뭐 에드워드펄롱이야 원채 망가졋으니 죽이고 가자는건 이해하겟는데...
사라코너가 그 개고생을 하며 지켜낸 1,2편이 그냥 저렇게 끝나버리다니;;
5. 1,2편 팬심을 좀 빼고 영화로서만 보자면 평작수준은 될거임. 근데 문제는 카메론옹이 좀 뭐랄까 관여를 많이 안한느낌드는게 뭐냐면
이영화 액션이 좀 중구난방임. 뭐 시대가 발전한만큼 CG야 적절하다고 치겟는데 사실상 t-x까지 이미 볼거 다 본 우리들에겐
이번 3편의 악역 레브나인이 전혀 감흥이 안감. 게다가 액션씬의 강약 및 순서가 뭔가 뒤죽박죽이라서 뭔가 기승전결이 아니라
기전전전결 느낌이라서 아니 대체 얘들이 무슨생각으로 튀는건지 계획은 잇는건지... 뭔가 상황설명이 너무 안되면서
그냥 액션씬으로 중간중간 제작비 써야하니 조급하게 들이대는 액션씬들이 너무 거슬림. 대체 뭐 어디서 착륙할거고 대체 뭐 어디가
그놈의 킬링필드로 할거란 계획이여서 그 큰 비행기몰고 일단 무조건 날고 보자는건지?
6. 악역의 포스가 너무 뒤떨어짐. 1편에서 마지막에 다 끝난줄 알앗지만 불타는 유조차에서 벌떡 일어나는
엔더스켈레톤에 대한 공포감이라던지 2편에서 액체질소로 하스타라비스타 햇다가 되살아나서 그렇게 집요하게 쫓아오는 t-1000의
압박감이라던지.. 이런게 너무나 전혀 없슴. 솔직히 이 악역 머신에 대한 평가로는 차라리 로켄의 t-x가 그냥 원작 이름값햇다고 다시 느껴질만큼
포스가 없엇슴. 아니 좀더 명확하게는 제네시스의 그 짧은 등장인 이병헌만큼도 포스가 안느껴짐. 스카이넷 땜빵인 리전이라는 존재도
그냥 그 자리에 스카이넷이 잇엇는데 이번영화는 응 그래 리부트라고 햇으니까... 이름만 바꾸고 대충 흔하디 흔한 군단이라고 이름짖고땡하자라는
정작 1,2편에서의 중요한 위치에 있던 요소들은 너무나 칼처럼 배제햇슴. 초반에 펄롱죽일때부터 알아봣어야하는데...;;
어차피 미래가 바뀌엇고 1,2편이 쩌리화 할거엿다면 레브나인 디자인이나 성능이나 기능등등좀 다르게좀 하던가..
정작 1,2편 및 후속작들에게서 좋은점은 전혀 못빼오고 그냥 잇던거 그대로 이름이랑 원산지만 바꾸고 레브나인이라고 하면 참..
아니 애초에 이 영화자체가 아놀드랑 린다 데려왓다고 그냥 터미네이터 정식후속작이라고 우기는 수준이라 참....
7. 설정에 대해서는 흥미를 갖고 싶어도 영화내에서 설명이 제대로 되는게 없다보니 갑갑스럽고, 무엇보다 주인공 여자가 그냥 개쩌리인게
아니 지네 가족 죽이면서 죽이겟다고 쫓아오는 이상한놈에 갑자기 나타나서 구해주겟다고 싸워대는 농구선수 여자애가 치고박고 나면
대체 무슨일인지 절라 궁금해야되는거 아닌가;;;? 대체 뭐 질문도 안하고 그렇다고 뭔 먼저 무슨상황인지 설명도 안하고 그냥 차타고 진지빠는표정으로
부웅 갈길 감. 관객들은 대체 무슨일인지, 정확히는 자 이번 정식3는 대체 무슨설정으로 스토리가 깔리는지 절라 궁금할텐데 설명이 아주 간단명료하고 성의가 없다는게 절실히 느껴짐. 그냥 '넌 무조건 살아야돼 제발' 이렇고 설명끝나면 아니 진짜 대체 뭐 액션씬만 보라는건지 원...
8. 가장 큰 무리수라고 생각되는건 아놀드, 사이버다인 모델 101 설정이라고 생각함. 대체 무슨생각으로 이런 스토리를 짠거지;;
난 솔직하게 개인적으로 여기 아놀드보다 그냥 팝스가 100배는 낫엇다고 생각함. 아니 세상에 선생님들... 대체 뭐 어쩌자고 이런 스토리를 짜셧어요;
이전부터 한번쯤은 생각해봣던 터미네이터가 목표제거 하고 남으면 미래로 다시 가진 않을거고 남은 기계생 어떻게 지낼까? 라는 생각은 해봣지만
적어도 이건 아니라고 생각됨...;;;;
9. 사실 흥미로울뻔 햇던건 스카이넷 제작의 t-800과 리전 제작의 rev-9이 서로 싸우면 대체 누가 이길까!!!?!? 라는게 제일 흥미로울뻔 햇으나 정작 둘의 대결은 소변기에 머리처박앗던 t-x만도 못한 시시하게 끝남. 애초에 마무리도 언급만 됫지 그놈의 설정설명 전혀 없는 그레이스의 강화인간 개뜬금 내장 축전지가 한거고 뭐 물론 아놀드가 자기희생 및 존코너를 위해 라며 사라코너 맘을 흔들며 장엄햇어야하는데...
왜일까 저 둘의 희생이 깔리긴했지만 왜 1편에서 그레이스랑 똑같이 죽으면서까지 눈뜨고 죽은 카일리스라던지,
2편에서 모든걸 끝내고 눈물나게 자기 스스로 제거 시키는 아놀드라던지... 와 비교한다면 콧방구가 나올정도로 가소로움.
10. 개인적으로 t-3000은 마찬가지로 너무 갓다고 생각하지만, 적어도 난 제네시스에서 '이병헌 죽고 타임머신탈때'까지가 훨씬 좋앗슴.
사실 제네시스는 존코너 무리수때문에 평가가 많이 갈렷을건데, 적어도 은근히 어울리고 명캐스팅이라고 생각되는 에밀리아클라크의 어린 사라코너 캐스팅이라던지 이병헌의 t-1000이라던지 정도는 굉장히 전작들에 대한 헌정느낌이 다분해서 좋앗고 중반과 후반만 잘살렷으면
정식 리부트가 될수잇엇을거라는 아쉬움이 남음. 이번작이 얼마나 요상한지 내가 터미네이터3를 재평가하게 될줄이야;;
2. 평가가 마치 라스트 제다이랑 똑같아 보이는데 맞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