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왕 버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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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절주절] [스포일러] 승리호 솔직후기 (2) 2021/02/06 PM 08:15

 

 

1. 일단 걱정한만큼 구리지가 않고 오히려 반대로 오 나름 괜찮네 할정도로 준수햇음. 

 

 

2. 사실상 sf장르가 국내영화계에선 굉장히 비주류기 때문에 사실 나말고도 다들 기대보단 걱정을 많이 햇을거라 보는데 

CG가 나름 괜찮아서인지 어색하기보단 잘 어울리는점이 생각보다 많아서 놀랏슴. 

 

 

3. 허나 배우들 연기와 캐릭터가 뭔가 죄다 어디서 본듯한, 가오갤이라던지 여타 스페이스활극에서 

항상 보앗던 캐릭터를 그대로 따라한게 아쉽.우리나라 영화의 특징이자 장점이 뭐냐하면 어떤 클리셰 캐릭터던 

우리나라 정서에 맞게끔 바뀌면서 그맛을 소화해내는 혹은 아예 우리나라 정서 자체의 유니크한 연기가 좋은건데 

사실 배우가 아깝긴함. 영화 괴물이 크리쳐영화인데도 거기서 보이는 

국산영화 특유의 가족들의 궁상과 진상맞은 정서등등이 이 영화에선 그냥 

캐릭터들이 겉멋부리느라 하나도 안살아잇는게 좀 그랫슴.

 

 

4. 영화속의 배우들은 연기력 문제는 둘째치고 그냥 분명 어떤영화에선가 봣던 캐릭터를 그냥 그대로 표방해대기에 

나름 국내영화로선 처음일거인 AAA급 자본의 우주SF활극이야기에 우리나라 영화만의 그 맛이 

정작 거의 못섞인게 아쉬울따름. 때문에 해외평가보다 우리나라 평가가 더 높을수박에 없을거라 생각함. 

외국애들이 보기엔 죄다 어디서 본캐릭터들 스킨만 동양인으로 바꾼꼴이니..

 

 

5. 그래도 우리나라 영화치곤 CG의 품질이라던지 배경등등은 

절대 외국산 AAA급 SF랑 비교해도 꿇리지 않는다는 느낌이 팍팍듬.

예고편때도 느낀부분이지만 정말 이런점은 많이 발전해서 보는맛은 좋앗슴. 

단순히 우주장면뿐 아니더라도 위에 언급한 세세한 배경들도 거의 CG엿을텐데 전혀 어색함이 안보임.

 

 

6. 캐릭터들 이야기를 다시 까보자면 

뭐 대충 겉은 배드애스하지만 속은 따뜻한 수없이 많이 봐온 여자 대장 캐릭터 김태리,

대충봐도 가오갤 드렉스 따라한 느낌 물씬 나는 갭모에 노린 진선규 

- 난 극한직업 마형사가 그대로 우주로 온거같은 똑같음을 느낌, 

여전히 재잘재잘 대는 감초역할하는 유해진, 그리고 여전히 그냥 얼굴로 배우하는 송중기연기하는 송중기.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연기가 좋앗고 캐릭터가 그나마 SF영화지만 한국영화다 라는 

느낌 확실햇던건 아역 꽃님이 역할의 박예린이라고 생각함. 

앞서 말한 어디서 죄다 본 설정배경속에 한국정서에 맞는 어린애 캐릭터가 

끼어들어가서 이거 하난 느낌좀 다르네 라고 생각들게함.

허나 뻔한 캐릭터들 투성이라 얘들이 처음에는 티격태격 대지만 뭉치게 되는 플롯자체가 너무

익숙하다고 할까... 영화 초반 20분만에 대충 스토리와 플롯이 다 머리속에 그려지는게 문제. 

 

 

7. 캐릭터들 겉모습에만 신경쓰고 그 캐릭터가 하는 행동들은 사실 좀 어이가 없는게 

배 뒷꽁무니에서 우주복입고 대충 헤비머씬건~ 하나로 전투기들 수십대를 털어버리는 김태리부터

우주에서 와이어 걸고 창질 하면서 우주선 썰어대는 안드로이드가 인간한테 관절기 한방에 쓰러지고

또 그놈의 안드로이드가 창질좀 한다고 수없이 터져가는 우주선들에 

도끼질 한번말곤 전혀 한게 없는 살벌하다는 전직 마피아두목에 

우주선 운전말곤 할줄아는게 없는 전직 특수부대원까지;; 

정작 얘들이 펼치는 활극 자체는 사실 너무 시시하고 유치함.

 

 

8. 한마디로 액션씬으로 가니까 설정과 분장과 CG와 배우가 아까움. 

어차피 캐릭터성은 죄다 마이너카피인거 김태리까진 그러려니하는데

송중기가 좀 더 스타로드처럼 총질이라도 햇고 진선규가 좀 더 드렉스처럼 도끼로 사방팔방좀 썰어댓고

그리고 유해진이 터미네이터같이 기계적인 단순하지만 파워풀한 장면들이 잇엇으면 어땟을까 싶음.

그놈의 스페이스청룡언월도같은 중2병스러운 액션말고...

 

 

9. 결론적으로 후반 신파라던지 플롯자체는 뻔하다고 해도 기본적인 재미는 괜찮기에 초~중반까진 흡입력이 꽤 좋앗지만

중후반 부터 나오는 액션활극이 루즈하고 좀 엉성하기에 오히려 영화를 다 보고 난후엔 아쉬움이 좀 많이 남음. 

 

 

ps. 초반 타짜 떠오르게 하는 장면 - 어어 저거 저거 밑에서 그러면 유해진 큰일나는데...!!

그리고 마지막 엔딩씬에서의 카메오라던지 하는 부분들은 굉장히 좋앗슴. 

뭐지 이거 꽃님이가 이렇게 큰건가? 했다가 더빙보고 빵터짐 ㅋ.

김향기 귀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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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몽    친구신청

단점들이 명확히 보이지만 그래도 멋진장면들이 많아 끝까지 재밌게 봤네요
딱히 떡발이랄게 안보이긴 하지만 후속작나오면 또 보게될거같네요

홍돈[紅豚]    친구신청

기대치가 워낙 없이 봐서 그런가..어? 괜찮네? 스킵하면서 볼려고 하다가 스킵 하나도 않하고 정주행 했어요..꽤 유쾌한 영화 였습니다..신과함께 도 기대를 전혀 않하고 봤는데..기대한거보다 더 기대이하였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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