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왕 버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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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절주절] 다크나이트 라이즈 감상평-스포많음. (10) 2012/08/04 PM 06:42
호불호가 갈리는 다크나이트 라이즈 이하 다크라이즈.

일단 개인적인 평점으론 아주 만족했슴. 베인 허리꺽기가 이런식으로 원작재현될거란건 상상도 못햇엇고...

무엇보다 조커와 비교가 무지 많이 되던데, 라이즈에서의 악역은 조커같은 사이코틱한 빌런이 아님.

가솔린과 불을 좋아하며 세상이 그저 불타길 바라는 사이코틱한 매력보단

어느정도의 사상과 책임감으로 똘똘 뭉친 테크닉적이며 파워풀한 거침없는 녀석이라는 이미지. 괜찮았슴.

대부분 라이즈를 까는 영화충들이 침을 튀기며 히스레져 헉헉 싼다 하며 베인 ㅄ이라고 말하는게 많은데

일단 이영화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1,2를 재감상 하는것도 중요하지만 특히 1편에서의 라스알굴과 웨인의 관계라던지

2편에서 하비덴트를 죽인 오명을 쓴채 공공의적이 된 엔딩을 유심히 봐야함. 사실 영화가 말하는건 다른 놀란꺼보단

좀 덜 심오하고 덜 복잡한게 맞지만, 그래서 오히려 욕먹는 상황이 있기도함. 물론 이부분은 1,2와 라이즈의

관계표현의 개연성이 좀 부드럽지 못한 부분이 있어서 그럴거임.




그래도 일단 내용만으로 판단해보면 영화자체는 일단 충공깽임. 세상에 아무리 조작이 좀 있엇거니

브루스 웨인이 망했고 전기가 끈기며 다리 연골이 아예 없을정도로 폐인이 될줄이야.

초반에 캣우먼에게 "그걸믿었슴 고양킥" 당하고 지팡이 떨구며 자빠질땐 정말 좀 안습적인...

무엇보다 가장 쇼킹적인 부분은 고담시가 거의 묵시록급으로 나락으러 떨어지는 상황이 된상태.

1편의 기차어택과 2편의 가솔린어택보다도 정말이지 탈리아가 행한 웨인의 부도와 고담시 뉴클리어어택 작전은

굉장히 차이가 심한느낌. 1,2편에서의 고담시가 비록 많이 털리긴 했으나 이정도로 털린적은 없으며

다리건너지역을 완전히 배재해보면 정말이지 종말상태임. 말그대로 충공깽x2

여기에 하수구에 모든 경찰이 갇혀버린다는 약간은 어거지같은 설정이 거슬리긴 하지만 ...




일단 베인은 마스크쓴 음성이 별로라고 까이던데, 개인적으로 이 음성... 그리고 그 특유의 발음...

그리고 그 특유의 코트와 굵은 팔뚝 등등... 너무 맘에 들었슴. 탈리아라는걸 알고 봐서 그런지 반전이 허를 찌르진

않았다만 탈리아 자체가 지하감옥에서의 그꼬마였다는 부분은 나름대로 충공깽x3.




사실 이영화의 주된 감상포인트는 아마도 배트맨이 다시 일어나는 부활과 극복이라는 테마이겠지만서도,

그 무엇보다 가장 깊게 느껴지는 부분은 배트맨과 주위인물들의 몰락이 아닐까 싶음.

하수구에서 베인레이드 첫트시에 정말 말그대로 "개처맞는 배트맨"을 보고 있으면 정말 충공깽x4

쫄딱 망한 웨인, 개처맞는 배트맨, 무서워서 어쩔수 없이 협조하는 캣우먼, 하수구에 매장된 경찰, 범죄자들을 피해 숨

어있는 고든, 결국 브루스를 멀리하는 알프레드, 원자로를 넘겨준 여자가 탈리아라는 진실, 등등.

항상 그래왔지만 여타 주위인물들에 대한 세심한 이야기들 또한 일품. 말그대로 옆에서 그냥 지켜볼수 없기에

지켜보기를 그만둔 알프레드, 그리고 웨인이 죽은줄 알았을때 흘리는 그의 눈물과 사죄는 정말 뭉클함.




마지막으로 가장 말도 탈도 많은게 엔딩임. 놀란 감독의 전작이 인셉션이고 인셉션의 열린(이라고 쓰고 졸라 짜증나게

머리아픈)엔딩이 가장 큰 몫을 햇겟지만서도, 더 배트의 자동항법장치를 고친부분과 마지막 캣냥과 커피먹는

웨인을 본 알프레드의 미소를 보면 일단 결론적으론 웨인은 살아있으며 정체를 밣힘과 동시에 자기자신을

핵폭탄과 함께 산화 하는 희생이 아닌 자기자신을 상징으로 만들며 자기자신을 제거함으로써 다른이들을 위한

희생을 하였슴.

게다가 후속작 떡밥이라지만 그럴일은 없어보이는 로빈엔딩을 보여줌으로써 비록 자기자신은 은퇴하였고

지쳤고 자기자신의 행복을 위해 드디어 캣냥 덕분에 레이첼의 죽음을 벗어남과 동시에 말 그 대 로 의

휴식을 갖게 된다는 부분은 정말 끝장나는 엔딩이 아닌가 싶음. 사실 로빈엔딩이 없었으면 과연 웨인이

배트맨을 그만둘까? 라고 의구심도 들었을거고 배트맨은 죽은게 맞다. 환상이다 엔딩에도 한몫했을지도 몰름.

이 엔딩이 정말 빤타스틱한 이유는 그만큼 라이즈에선 배트맨이 개고생을 하기 때문. 그만큼 그가 해피엔딩을

맞이 할땐 알프레드의 심정이 동일하게 느껴진다.


꼭 보자. 2번은 돈 아까우니 안봐도 처음볼때 복습 하고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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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기우라아야노    친구신청

존나 유치하게 우겨보자면!
자동항법장치 고친건 배트맨이 아니라 부르스 웨인이다!
...이런건가?

가니메데    친구신청

저도. 재미있게 봣어요. 기대이상은. 아니엇지만 ㅠㅠ

live fast    친구신청

여러부분 동감합니다 엔딩부분이나 억지스러운 부분도 동감!!
저도 탈리아 나오는걸 알고 봐서 저년이 탈리아구나 했네요
그래도 그 꼬맹이가 아들이 아니라 딸이었다는건 충공깽 ㅎㅎ
베인이 눈물 흘리는데서 충공깽X2
엔딩 최고!!

의사양반    친구신청

엇? 마지막 그 카페에서 커피처묵하는 장면은 브루스 웨인을 닮은 어떤놈이 아니었나요? 그장면이 좀 애매하긴 했는데 알프레드가 휴가때마다 본다는 남자가 웨인 닮아서 볼때마다 웨인 생각이 난다 이렇게 이해했는데...

김아영    친구신청

ㄴ 그럼 마지막 장면에 옆에 있는 앤 해서웨이도 닮은 사람인가요? ㅋㅋㅋ

한마 유지로    친구신청

ㄴ 캣우먼도 보이는것 + 캣우먼의 목에 걸린 웨인엄마 진주목걸이 + 그전에 나온 웨인 재산중에 진주목걸이가 분실된장면. 으로 보면 현실이 맞습니다.

의사양반    친구신청

ㄴ 그렇군요. 웨인 이생키...
아 한번더봐야겠다 이런 젠장

이히라디야    친구신청

전체적으로 제 느낌과 똑같네요 ㅋㅋ

꼽추괴물    친구신청

얼... 뎃글 잘못달음..;;; 삭제 --;

Ahrirang    친구신청

복습 안하고 보다보니 처음에 무진장 헷갈리더군요. 보다보니 아 맞다 아 그랬지 이랬다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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