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음.. 갠적으로 타짜는 정말 재미있게 봤는데...
이 배우진 가지고 어찌 이런영화를 뽑앗을꼬... 뭐 원래 찬이 너무 많으면 어정쩡한맛이 나는건
우려했던 부분인데 그래도 흥행잘되길래 굉장히 기대했건만...
전지현의 '으마으마한 썅년'같은 걸걸한 이미지변신연기는 좋았다만, 문제는 이거 너무 오버인듯.
캐릭들이 너무 따로따로 놈. 이정재 초반 핸드폰 빠뜨리는연기는... 감독이 원래 오버하라고 시켯겟지만
상당히 거슬리게 어색했고 아귀랑 정마담의 로맨스는 대체 왜 끼어들어서 신파극 조성해대며
그 이름 모르는 남자애가 전젼한테 사랑해 하는 부분 진짜 농담안치고 빵터짐.......
홍콩 그 유명한 남자배우는 간지좀 나긴했는데 왜 10년치 쎅쓰!를 넣어서 이미지 구기는지 모르겟고
정마담은 대체... 이영화 왜나온거지???? 아귀랑 로맨스 엮어야해서???
차라리 김혜수가 한거보단 초반에 신하균이 더 인상깊음 -_-;
게다가 압권인건 그 홍콩 여자경찰로 나온배우. 대체.... 대체... 왜 집어넣은겨... 대체 이캐릭은 왜 존재하는지.
간단명료하게 좋은 배우. 그리고 좋은 연기는 맞음. 근데 이게 서로 색깔이 안맞아요.
타짜에서 조승우가 어찌보면 오그라들 그런 멘트와 연기를 보여줘도 그게 정말이지 담배땡기게끔 남자입장에서
크으~ 소리가 절로 나온거 생각해보면 이영화의 연기조합은 정말 따로 놀긴 노는느낌.
벽에 붙어서 총질해대는 액션보고 우와 하는 사람 과연있을까 싶어서 그런장면에
돈써가며 아귀에게 주윤발연기를 시킨건지... 아귀가 전우치에서 나쁜도사연기도 괜찮았기에 차라리
따로 놀았으면 그런연기 괜찮았겠지만, 아무리봐도 이정재랑 주먹질하는것도 존나게 어색하고
컨셉자체가 그런거긴 한데 서로가 서로 멘트 날리느라 상대캐릭과 서로간의 개연성이 졸라게 부족해보임.
전젼과 정마담이 서로 주고 받는 나름대로 신경쓴 견제대사라던지 이정재와 아귀가 서로 뜯는 견제대사들.
나름 캐릭 개개인으로 보면 타짜만큼 개성있고 간지나는 대사들이긴한데, 그걸 각자 허공에 날려대니 원...
몰입 전혀 안돼는게 문제....
정말 실망한 영화군요. 피에타는 거의 소름돋을 지경이였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