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감상이라 다른 사람들과는 의견이 다를 수 있습니다.
장점
1. 탈착식 배터리다. 한 몇 년 지나서 배터리가 방전돼도 폰을 뜯을 필요 없이 배터리만 새로 사서 교체하면 된다.
2. 세컨드스크린이 있다. 나는 안 쓴다만 잘 쓰는 사람들은 잘 쓴다더라.
3. 지문인식 잘 되는 편. 위치상 검지손가락 고정이라 그런지 인식률은 아이폰 썼을 때보다도 더 나은 것 같다.
4. LCD다. 아몰레드가 아니다. 몇 년 쓰던 번인 생길 걱정은 없다.
5. 휴대폰이 크고 화면도 크고 해상도도 이정도면 큰 편이다. 웹서핑 할 때나 마인드맵 쓸 때 태블릿을 어느 정도 대체할 수 있다.
6. 터치감 괜찮은 편. 갤럭시노트2는 손이 썩는 것 같은 터치감이었는데 불특정다수에게 들은 정보로는 삼성폰은 요즘에도 가끔 안좋다고 한다.
7. 쿼드DAC가 음악감상용으로 좋다. 다만 이거 활용하려면 기본 저항50옴 이상 되는 헤드폰 등을 구비하는 게 좋다. 나는 있어서 써보니 좋음.
8. 내구력이 좋다고 한다. 실수로 액정 깨먹으면 수리비가 얼마인지 알기 때문에 이런 부분 신경이 많이 쓰인다.
조심해서 쓰기 때문에 갤럭시노트2든 아이폰이든 깨먹은 적은 아직 한 번도 없음. 근데 주변에서 깨먹은 건 많이 봤음.
9. 광각촬영이 가능하다. 품질 안 따지고 넓은 범위를 '기록'해야 할 일이 있을 땐 쓰기 좋다.
10. 쿼드DAC가 녹음용으로 좋다고 한다. 아직은 안 했지만 필요할 땐 녹음작업용으로 사용할 예정. 그 전엔 아이폰이 원탑이었다.
단점
1. 발열에 약하다.
- 불특정다수에게 들은 정보로는 스냅820이면 발열이 심하진 않아도 잡히진 않은 모델이라고 한다.
- 아몰레드가 열이 덜 나는 편이라고 하는데 이 폰의 LCD는 LCD중에서도 특히 열에 약한듯.
- 화면 밝기만 잠시 최대치로 높일 때에도 발열을 좀 더 고려할 필요가 있다. 특히 직사광선 하에서라면 딜레마에 빠짐.
- 나는 고사양 게임을 안 해서 잔상이 안 생긴다만 잔상 생긴다는 정황들을 보면 LCD가 열 받으면 잔상이 더 잘 생기는 것 같다.
- 굳이 고사양 게임을 안 해도, 네비게이션 + 핫스팟 등 폰을 조금만 더 무리하게 쓰면 열이 나는 경우는 다양하게 있다.
2. 사제 충전환경에 약하다.
- 충전 케이블이 정품이 아니면 저항값이 달라서 충전기고장 -> 기계고장 -> 무한부팅 테크를 탈 수 있다는데...
다른 usb-c폰에서도 이런 일이 일어나나?
- 충전 케이블만 정품이면 대충 다른 폰들처럼 써도 괜찮은가? 하고 LG서비스센터에 물어봤지만 애매한 답변만 들었다.
- 충전 케이블을 의자바퀴로 밟은 뒤에 쌔해서 새로 케이블을 구했는데, 밟은 케이블은 계속 써도 괜찮았을까?
- 다른 폰보다 좀 더 조심해서 쓰고 있어서 아직은 아무 이상이 없다만, 다른 스마트폰도 이런 걱정을 하나?
3. 사진품질이 별로. 대충 찍었을 때 괜찮게 보이는 갤럭시노트8은 최신 폰이니까 그렇다고 치고,
V20은 대충 찍으면 아이폰6S와 비교해도 잘 안 나오는 것 같다.
4. 후면카메라 유리가 떨어질 수 있다고 한다. 아직 떨어져 본 적은 없지만 이런 자잘한 건 신경 좀 써주지 ㅠ
5. 사서 바로 쓰면 안 되고 알아서 세팅을 좀 만져줘야 쓸만해진다. 배터리를 항시 잡아먹는다는 프로그램을 꺼주니 배터리도 만족스러운 편이고.
6. 휴대폰이 크다. 싫어하는 사람은 싫어하는 요소. 다만 나에겐 이 점은 장점으로 작용한다.
7. 음악감상시 이퀄라이저 등 셋팅폭이 적다고 한다. 다만 나는 어차피 기본셋팅으로 듣는 편이라 상관없음.
정 셋팅을 원한다면 구글스토어에 타사 플레이어도 많으니 그거 다운받으면 되겠지.
8. 방수 안 됨. 근데 탈착식이라 납득.
방수폰도 배터리 교체할 때 뜯었더니 방수가 풀렸다는 말도 있었어서 어차피 뜯고 나면 불안불안해지는 거라고 생각중.
종합 :
- 발열로 인해, 잘나가는 고사양게임이나 소셜게임류는 포기하거나 10분 깨작하는 정도로 끝난다고 생각하는 게 속 편하다.
(저사양 게임은 마음껏 할 수 있다.)
- 사진촬영품질 포기
- 화면밝기를 최대한 올려야 하는 직사광선하에서의 사용이 길면 힘들어진다
- 컴퓨터 포맷 정도는 스스로 할 수 있는 정도 지식이 돼야 이 폰을 추천 가능. 대충 막 굴리고 싶다면 비추천.
좀 아는 입장에서 발열이 심해지지 않도록, 부하가 안 걸리도록 폰 상태를 고려하며 써야 한다는 이야기.
- 과전류 등은 조심할 것. 정품케이블 정품충전기를 쓰라는 이야기.
+ 대신 떨어트려도 액정 깨질 우려는 적다. 별 거 아닌 것 같아도 몇 십만원이 왔다갔다하는 문제.
+ 아몰레드가 싫고 LCD가 좋다면 펜타일도 아니니 휴대폰 치고는 큰 화면에서 잘 볼 수 있다. 해상도도 높아서 불편이 없다.
기껏 웹서핑 같은 거에 좋은 거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 기껏 웹서핑 등을 하는 시간이 사실 더욱 길다.
+ 제대로 된 헤드폰이 있다면 활용 가능한 음악감상환경
+ 지문인식, 터치감은 기본적인 사용감을 좌우하는데 이 부분은 잘 받쳐주고 있다.
+ 고음질녹음기능, 광각촬영기능, 세컨드스크린은 필요한 사람에겐 매우 유용하다.
+ IR센서 리모컨은 솔직히 일반리모컨보단 불편했지만 어쨌든 필요할 때엔 사용 가능.
+ 탈착식 배터리
확연한 단점도 있지만 위의 +중 상당수는 다른 폰에서 찾아보기 힘든 돌출된 장점들이라, 그 장점들을 원했던 입장에서는 상당한 만족감을 주는 폰입니다.
고사양 게임은? 지금은 아이폰6S면 충분하고, 2년 뒤엔 이거 처분 안 하고 고사양 게임 되는 폰을 새로 구할 생각입니다.
고사양 게임을 하려면 스냅드래곤 835(10nm)이상은 돼야 발열이든 전력효율이든 편하게 할 수 있다는 것 같은데, 이거 발매된 시즌에는 CPU한계상 어쩔 수 없었다고 봅니다. LCD특성도 발열부하에 한몫 거들긴 했지만, 어차피 CPU한계를 벗어나진 못했을 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