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거지를 맨손으로 하고부터 손에 습진이 생겼다 말았다 했는데
이번엔 좀 심한지 세수하는데 비누가 닿으니 가렵.. 화장품이 닿으니 가렵..
안되겠다 싶어서 친구들과 만나 밥 먹으러 가기전에 습진약을 사러 약국에 들렀습니다.
4~50대로 보이는 여자 약사분께서 무뚝뚝하게 맞이해 주시더군요.
약사님 : (무표정) 어서 오세요
나 : 네 안녕하세요 습진 때문에 연고 좀 사려고요
약사님 : 습진이 어디 생기셨는데요?
나 : ㅅ..
약사님 : (말을 끊으며 여전히 무표정으로) 사타구니?
나 : ?!!
당황해서 손 보여 주면서 소.. 손이요 손! 했더니 약사님도 뭔가 아차 싶었는지 같이 당황하심
갑자기 사근사근하게 약 효과 설명도 잘 해주시고 ㅋㅋ
약국 나와서 친구들한테 얘기했더니 전문가가 보기에
넌 사타구니에 습진이 잘 생길것같은 상인가 보다 라고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