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정말 많은 일이 있었다
오늘은 친구가 일찍끝나서 나혼자서 집에 가야겠다 싶어서
평소 집에 가는 버스인 115을 탄거야
근데
잠시 벙때리다가 정신차리니까 전혀 모르는 곳이야
아니 이거 115번 아니었어요? 님 학교 도착해서 101로 바뀌었는데요...
?!?!?!!?
그래서 얼른 그자리에서 115번 버스를 탈려고 했지만 그래도 또 뒷통수칠까봐
아저씨 이거 164번 도로 가는 115번 맞죠. 네 맞는데, 164번 간다구요?
이거보다 저 버스가 15분 더 일찍가요! 서둘러요! 에이 얼른!
하면서 내 손을 붙잡고 달리기 시작한 버스 기사.
그후 눈앞의 버스에 날 태운거야
고마운 아저씨... 하고 탔는데
이 버스는 이 버스대로 전혀 딴길로 가는거야
?!?!?!!!?
여긴 어디야, 에버렛 스테이션이라니!
아저씨 이거 164번 도로 가는거 아니었어요?
아닌데요.... 가실려면 종착역에 바로 눈앞에 버스 하나 있을테니 그걸 타셔요
네....
그래서 또 탔어
잠시 탔다가 보니 또 뭔가 이상한거야
아저씨 이거 164번 가는거 맞아요?
맞긴한데 지났는데요....
?!?!???!
내리셔서 101번을 타시면 갈꺼에요
그래서 내려서 바로 눈앞의 정거장에서 101번을 탔어
친숙한 곳을 지나길레 아 이제 집에 가는구나 했는데
왠지 방향이 이상한거야
아저씨 이거 164번 도로 가는거 맞아요?
반대편에서 타셨어야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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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하고 친구 한테 징징짜서 대려달라고 했음....
버스 운전사에게 하루만에 5번이나 뒷통수맞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