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이상해져 갑니다.
자리드립치면서, 그저 잠수타는 사람을 비난하는 마비의 사람들,
자기만 편하면 장땡이라고 사람들을 상처입히기 시작하는 와우의 사람들,
초기에는 그렇게 하하호호 웃고 떠들던 이들은 어디가고,
친목질을 통해, 혹은 물질적인 이득만을 위해 다른 사람따윈 안중에도 없는 것 같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마비의 경우엔 거의 혼자 놀기때문에 꼬집어서 말하긴 힘들지만,
와우의 경우는 던전을 다니는 사람들에 한해선 한가지 큰 변화가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리치킹부터 도입된 무작위 던전, 대격변부터 도입된 무작위 레이드 던전,
이 시스템은 매우 편하게 던전에 갈 사람을 모아서 보내주는 덕에,
예전 처럼 힘들게 사람을 모아서 갈 필요성을 없애주었죠.
하지만 너무 편하게 아이템이나 경험치 등을 쉽게쉽게 모으니,
사람 서로서로가 함께 협력하여 클리어가 아닌, 물질적 욕구를 취하기 위한 수단이 된게 아닌가 싶군요.
이렇게 보니,
힘들었을때의 훈훈함 또한 어쩌면 그저 자신의 이득만을 위한 위장인게 아닐까 하는 의심도 듭니다.
마치, 지금 말을 이쁘게 해야 원하는 바를 얻고, 그 뒤는 알바 아니란 듯이 말이죠.
길면 아무도 안볼테니 여기까지.
실은 어쩌면 저도 별것 아니게 내뱉은 말들이 지인을 힘들게 한게 아닌가 해서 신경을 좀 쓰고 다니네요.
과시욕의 수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