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저는 이 사태에 대해서 반드시 CJ와 엠넷 및 각 기획사 이하 관련자 전원에게 반드시 응분의 처벌이 돌아가야 한다는 입장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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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문 1. 조작 증거 - 일부 참가자들간의 표차가 일정 숫자로 동일하다.
애초에 난수의 개념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절대 일어날 수 없는 방식. 엑셀 수식으로 만들었다 쳐도 난수함수만 이용해도 충분했다. 굳이 프로그램을 쓰지 않더라도, 실제 문투 결과를 늘어놓고 연습생의 위치만 바꾸거나 정말 하다못해 대충 무작위로 써넣기만 했었어도 꼬리를 밟힐 이유가 없었음. 이는 어떻게 보아도 말이 안되는 일처리. 문투 담당 PD가 한 명이었다는 증언이 나온 현재, 그냥 그 PD가 무식했다는 결론을 내려 해도 해당 숫자를 넘겨받고 방송 송출 전에 검증하는 단계가 단 한번도 없었다는 것 역시 아주 이상한 부분.
더군다나 조사가 진행된 현재 '문투 집계와는 관계없이 순위는 이미 정해진 것'이란 기사가 나오면서 의문은 더함. 사전에 순위와 득표수를 정해둔 거라면 보기에 문제가 없도록 검증하는 단계가 반드시 있어야 했음. 그런데 그런 것도 없이 저런 터무니없는 결과물이 나온다? 현재 여론은 숱한 서바이벌 결과 조작 경험을 통해 걸리지 않을 자신이 있던 제작진의 방심이 가져온 결과라 생각하는데, 그게 이 거대한 자본이 오고가는 초대형 프로젝트에 가당키나 한 일인지.
차라리 제발 발견해달라며 제작진이 고의로 만든 숫자들이라고 보는게 훨씬 가능성이 높겠음. 숫자 설정부터 전설의 '애미들 전부 프추눌러'까지 마치 서로 짠 것마냥 이 사태 촉발을 단계적으로 착착 완성하고 있음. 애초에 이 사태는 시작부터 터무니없는 상황이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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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문 2. CJ의 기묘한 행보
사람들이 잘 모르는 사실이지만, 이전에도 언급했듯 현 사태는 진상위가 변호사를 대동, 법적으로 기소하여 프듀 시리즈와 더불어 엠넷을 비롯해 그 뒤에 있는 CJ까지 겨냥한 상황이 아님. 언론기사의 방향과 더불어 여론이 그렇게 상상하고 있을 뿐, 사실 아직 어떠한 형태로도 고소 고발이 이루어진 것이 없는 상황에서 CJ 주체로서 경찰에게 프듀 프로그램과 제작진을 조사해달라고 위탁을 한 상황임. 어차피 이 조작사태의 진정한 핵심이 사실 CJ ENM에 있음은 삼척동자도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므로 아마 꼬리자르기 개념 삼아 선공을 때린 것으로 추정됨. 대부분의 언론기사가 아티스트 당사자의 향후 처분에 대한 기사는 많은데 정작 CJ 내부를 저격하는 기사가 별로 없다는 점만 봐도 의도가 대강 짐작가는 수준.
정말 의아한 것은 이번 사태에 있어 CJ의 대응은 대기업이라곤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3류 그 이하 수준이라는 사실임. 먼저 논란이 된 사태의 중심에 있는 X1의 활동을 강행하는 것은 물론 그 이후로 아티스트가 전방에서 십자포화를 그대로 맞도록 놔둔채로 본인들은 숨었음. 마찬가지로 이 사태의 당사자에 해당하는 프듀 제작진 역시 어떠한 입장 발표 없이 묵묵부답이었고, 당시 아이즈원은 일본 활동 중이라 아예 여론 표적 대상도 아니었음. 때문에 따져보면 희생양을 내세운 이 타이밍에 CJ 내부적으로 무슨 방향으로든 음모라도 꾸미고 있을거라고 생각할 수 있음.
그러나 아니었음. 일이 진행되는 동안 CJ는 정말이지 아무것도 하지 않았음. 애초에 조작사태가 발발한 이후 어떤 형태로든 아티스트의 활동에 타격이 올 것이 자명하기 때문에 기업 차원에서 어떤 대응책을 마련해야 하는게 맞음. 그걸 위한 사내 법무팀이 있고 감사가 있음. 그런데 CJ는 무슨 이유에선지 대응은 커녕 손을 놔 버린 듯한 행보를 보임. 이 사태에서 안PD의 소환조사가 이뤄질 것은 분명하므로 사전에 말이라도 맞추든지, 아니면 다 탄로날 것을 감안하여 아티스트 활동계획을 유보해두든지. 수납 후 해체 논의를 하든지 방향은 여러가지가 있었을거임. 그러나 정작 CJ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고, 아이즈원의 소속사 오프 더 레코드는 무슨 생각인지 팔자 좋게도 앨범 작업에 들어감. 애초에 자본 출처가 CJ이므로 당연히 상부 승인이 나야 시작되는건데 이 상황에 와서도 아무 생각없이 통과가 됐다는 뜻.
CJ가 이 조작사태에 대해 증거자료 유출이나 손해 예정, 예상규모에 대해 파악하고 있었다면 사실 아이즈원의 새 앨범 작업은 진행되서는 안됐음. 하지만 헤어 염색과 앨범 컨셉자료등을 연결해보면 이미 조작사태가 격화된 당시에도 일이 진행되고 있었다고 볼 수 있음. 사태와 상관없이 엔터회사가 할 일을 한 것이다? 그렇다면 조작의 주체이자 자본을 대는 CJ가 조작사태에 정보를 산하 회사에 일절 전달하지 않았다는 터무니없는 전제를 해야됨. 결국 새 앨범 발매 공개 후 한창 프로모션 진행 중이던 가운데 결국 안PD가 조작을 시인했다는 핵폭탄이 떨어져버림. CJ와 안PD 사이에조차 이야기 오고간 것이 없는게 아닌가 싶을정도로 아주 시원하게 진상이 밝혀져버림. 그리고 뒷일은? 당연히 준비하던 모든 것이 엎어져버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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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론
종합적으로 들여다보면 이 사태 속에서 CJ는 대기업이 맞나 싶을 정도로 일을 아예 안함. 일련의 사태를 보면 마치 CJ와 프듀 제작진, 기획사간에 아무런 의견 논의가 없었던 것처럼 행동하고 있음. 아무리 각 사업부간 업무분야가 나눠져 있다고 해도, 이런 초대형 스캔들이 터지면 피해가 모든 분야에 걸쳐 터질 것임이 자명하니 기업 차원에서 중히 논해야 되는데도 그런게 전혀 없음. CJ는 숨어서 손 놓고, 프듀 제작진은 최악의 타이밍에 터뜨리고, 기획사는 그냥 덮어놓고 멋대로 일 진행하다 모든 것이 망해버림.
공정사회 정의구현의 입장에선 쾌재를 부를만한 좋은 기회이나, 오히려 이렇게까지 쫙 풀려버리니 오히려 뒤에 뭔가 있는게 아닐 정도로 어처구니가 없는 상황. 이런 초고액의 자본이 오가는 초대형 프로젝트를 이렇게나 허술하게 진행하는 CJ의 진짜 정체가 오히려 의문인 수준이라 할 수 있겠음.
끝까지 파봐야 된다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