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조작 유무 - 현재 프로듀스 X101 시즌 기준으로 조작이 있었다.
현재 MBK, 스타쉽, 울림 기준으로 압색이 들어갔는데 이것은 '조작이 판명되었고 이 배경에 대가성 유착이 있는가 없는가'를 판명하기 위한 증거를 수집하기 위한 단계로 보임. 관계자 소환조사 단계가 이미 이루어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경찰은 이미 대부분의 정보를 입수한 상태. 각 기획사들 중진급 인사들의 개인 휴대전화까지 죄다 압수했다고 하니 그 안에 담긴 것들을 생각해보면 조작은 물론 그 이상의 정보까지 다 틀어쥐었다고 봐도 무방. 사건 이후 2개월이 지났고, 현 시점에서 투표 로우데이터 같은 건 진즉에 다 살펴봤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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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압색 기획사의 면면을 봤을 때 조작 합격자가 누구인지는 이미 밝혀진것과 다름없다.
MBK 이**/ 스타쉽 강**/ 울림 차** 3인일 가능성이 높음.
그리고 이 셋 합격에 따라 밀려날수밖에 없었던 3인은 순위표상 티오피미디어 이**/ 젤리피쉬 김**/ 스타쉽 구** 3인으로 예상됨. <- 조사 결과 이**/ 구**/ C9 엔터테인먼트 금**으로 밝혀짐.
여기서 프듀 제작진, 이를 넘어 CJ ENM이 용의주도했던 것은 이 3인의 경우 조작이 있었어도 반발이나 법적 저항을 할 수 없는 처지라는 사실. 연습생 개인, 혹은 그 소속사 차원에서 민사로 손해배상 청구가 가능하겠지만 그럴 일은 없음. 티오피미디어는 이미 데뷔조에 합격자를 낸 상황이라 소속사측에 이미 언질이 갔을 가능성이 높고 젤리피쉬는 아예 CJ 계열사인데다 스타쉽은 합격자를 2명이나 낸 이 사태의 수혜자임. 따라서 이 사태가 아무리 격화된들 해당 연습생의 소속사들은 움직이지 않을 것. 연습생 개인이 따로 팬들과 함께 소송을 제기한다? 이거야말로 더더욱 현실성이 없는 이야기.
왜 했는가는 고려하기가 어려움. 그냥 CJ가 그 멤버 리스트를 원했다는 추측 이외엔 아무런 근거도 없음.
나머지 순위 연습생들은 안타깝게도 기소 자체가 불가능함. '조작이 없었으면 자신이 합격했을 것'이란 명제가 성립해야되는데 이게 안되기 때문에. 조작의 피해 당사자가 본인이라는 게 증명되면 가능하겠지만. '대기업이 가련한 연습생들의 꿈을 이용했는데요?'같은 감정적인 문제는 법이 해결해주는 부분이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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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결국 이 사태를 무슨 법적 죄목으로 기소할 것인가
재미있는것은 지금 기사들을 보면 이 사태는 엠넷, 즉 CJ ENM이 경찰에게 수사를 의뢰한 형태임. 진상위가 변호사를 대동, 법적으로 기소하여 프듀 시리즈와 더불어 프듀부터 그 뒤에 있는 CJ를 겨냥한 게 아님. CJ가 경찰에게 프듀 프로그램과 제작진을 조사해달라고 위탁을 한 것. 때문에 현 시점 경찰 수사 죄목도 업무방해죄임. 사람들이 놓치는게 이 부분으로 해당 사태에서 이미 CJ는 진즉에 숨어버린 상황이라는거임. 이 사태를 촉발한 진상위가 뭘 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경찰이 움직이는 방향을 보면 그 여론이 원하는 방향이 아님.
문제는 이 죄목대로면 프듀 제작진이 CJ에 피해를 끼쳤다는 걸 증명해야되는데 불가능함. 조작으로 엠넷이 손해본 것이 없기 때문에. 때문에 경찰의 수사방향이 바뀜. 바로 '프듀 제작진과 기획사 간에 무슨 유착이 있었는가'를 밝히는 것. 여기서 보이는 건 CJ가 이미 이 사태를 어디서 마무리지을지 결정해뒀다는 점임. 프듀라는 더럽혀진 브랜드 안에서 거래가 있었다 정도로 사태를 진화하려는 것으로 추정됨. 이럴 경우 만약 조작에 대해 대가가 오고갔다는 정황이 밝혀지면 프듀 제작진에게 배임죄를 씌울 것임.
하지만 정황을 보면 이 사태에 금전이 관계됐을 가능성도 낮음. 실제로 프듀에 참가한 회사 중 해당 사태로 CJ와 밀월관계를 가질만한 급은 손에 꼽을 정도에 그침. 기획사들의 면면을 보면 CJ 차원에서 각 회사에 협업 밀어주기 정도의 이야기가 오가는 걸로도 충분함. MAMA 혹은 K콘을 위시한 온갖 행사에 불러주는 정도. 실제로 기회를 무기삼아 협력을 강제하는 방송사들과는 달리 CJ의 경우 이런 기획성 제휴로 뿌리는 비용이 엄청남. 그 돈이 어디서 나오느냐 하면 식품부에서. 식품부가 벌어들이는 수익을 따지면 이런데 들어가는 돈은 푼돈. 이런 걸 결정한건 CJ 부회장 이미경. 엔터산업에 관심 많은.
때문에 압색까지 들어간 상태에서 경찰 측은 '하긴 했는데 자신들이 찾아 증명해야 할 대가성은 없다' 같은 씨알도 안먹힐 소리를 할 가능성이 높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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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유료 투표를 조작한 것이라 사기죄에 속한다는데
이게 함정. 돈이 들어갔으니 사기라고 주장할 수 있음. 문제는 사기죄가 성립하려면 재물을 교부, 재산상의 이득을 취했다는 결론을 내야 하는데 CJ가 약았던 것은 이 수익을 전부 기부했다는 점임. 판결이 어찌 내려질지는 모르나 CJ 측에선 기부했다는 점을 들어 '이 건으로 이득을 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할것임. 그리고 국내 법안 중에 이 논리를 논파할 보완법안이 없음.
잘 보면 '유료 투표를 조작했다'고 성토하는 각 연예 기사에도 이걸 무슨 죄로 기소 가능한지에 대해선 제대로 논하는 기자가 없음. 관련 법령 무언가가 있어야 가능한데 그게 없기 때문임. 대중이 생각하기론 방통위나 공정위 정도 떠올릴텐데 방통위는 애초에 단속 권한이 없고, 공정위도 이 건이 딱히 '거래'가 아니기 때문에 나설 수가 없음. CJ 측의 모토는 '당신의 최애에게 투표하세요'였지 '유료 투표 해주면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지불하겠다'가 아님. 이 부분은 이미 CJ 내부의 법무팀이 검토 끝낸지 옛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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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책임은 누가 지는가
프듀 제작진이 대부분 뒤집어쓸것. 대신 죄가 있긴 한데 명목상 그다지 크지 않다는 이유로 별 처벌은 안받을거임. 대신 대국민 공분을 사서 욕을 바가지로 먹는 정도. 아마 CJ와 서로간에도 서약서 써뒀을거임. 입닥치고 뒤집어쓰면 뒷배는 봐준다 정도로. 안준영 정도면 일본을 가든 중국을 가든 그 커리어면 미래가 밝음. 더군다나 애초에 뭘 더 안해줘도 제작진 개개인이 CJ를 상대로 할 수 있는건 없고.
프듀X 데뷔조 X1의 경우는 현 시점 가장 크게 타격이 갈 것이기 때문에 향후가 불투명함. 조작이 확정되면서 국내업계가 외면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 아직 데뷔초라 해외시장 안착도 안된 상황에 업계에서 외면당하면 답이 안나옴. 물론 CJ의 막대한 자본을 쏟아부으면 못할 건 없는데 이것은 '그정도의 가치가 있는가?'를 따져본 이후의 이야기임. 계산기 두들겨서 득볼게 없다 싶으면 아웃.
이 건으로 CJ가 입을 타격은 예상했던 엔터 장사가 안된다 정도지 뭐 엠넷이 폐국되고 관련자 구속 및 경영진 교체나 대국민 사죄를 하고 이런 파장은 말도 안되는 소리임. 애초에 이 건은 방송사의 명운을 쥐고 흔들 큰 사건이 아니기 때문임. 사과를 빙자한 입장표명 후 시리즈만 문닫고 시간 지나면 떠내려가는 이야기. 더군다나 사건의 주체는 진즉에 발 뺀지 오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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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15일 PD수첩에서 사기극을 밝힌다던데
이런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제작진이 밀어주는 멤버가 있다는 사실은 공공연한 비밀임. 이것은 엠넷 오디션만이 아니라 다른 방송사에서 했던 프로그램들도 다 같음. 대체로 좀 구른다는 연예부 기자들은 대부분 알고 있는 사실로, 만약 PD수첩이 이런 부분을 짚는다면 공분은 사겠지만 엄청 특별한 정보를 찾아낸 건 아님. 될성부른 떡잎을 미리 불러다 초반부터 앞서나가게끔 설계하는것은 제작의 기본임. 프로그램 예고 같은 걸 미리 찍을때도 이런 떡잎들이 앞서 선보여짐. 각인 효과를 노리는거.
PD수첩 제작진은 아마 몇몇 연습생 개인과의 인터뷰를 통해 정보를 수집했을텐데, 업계에선 이 사태가 터져도 '이미 알던 사실' 정도로 별 반응은 없을거임. 그리고 이 부분을 파고들기 시작하면 오디션 프로를 방송한 대부분의 기획사나 방송사들이 줄줄이 끌려나오게 되기 때문에. 더 하고 싶어도 못함. 게다가 더 깊은 곳으로 들어가자면 PD수첩은 자신들이 소속된 방송사의 치부도 까야 되는 문제도 있음. 당장 MBC부터가 아육대를 통해 거의 대부분의 연예기획사들을 대상으로 터무니없는 갑질을 하고 있는 상황인데, 타사의 갑질에서 비롯되는 치부를 공격한다? 쉬운 일이 아님.
더군다나 현 시점 조작사태의 수혜를 입은 연예기획사 중 MBK가 있는데, 이 회사의 대표는 KBS에서 더 유닛, MBC에서 언더나인틴, TV조선의 내일은 미스트롯까지 온갖 방송사의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깊숙하게 관여한 사람임. 소위 '관행'이라는 걸 따져보면 해당 사태에 있어 사실상 폭탄에 가까운 위치일 가능성이 높음. 괜히 파고들었다 같이 끌려들어갈지도 모른다는 것. 때문에 현실적으로 깊게 파고들기는 어렵고 현재로서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대체로 이렇다'는 굉장히 넓은 범위의 문제 제기에 그칠 가능성이 높음.
정말 대박이 터지려면 프로듀스 시리즈 전체의 내막과 이 사태의 주범인 CJ의 구린 부분, 각 기획사와의 유착관계 음성증거 같은 세밀한 증거자료들이 나와야 하는데 이런 건 내부고발자가 등장해야 가능함. 일단 티저만 보면 정확하게 프듀X만 저격하고 있기 때문에 역시 공공연한 업계 비밀 이외의 무엇이 있다고는 보기 어려움. CJ의 약점을 잡아 폭로하겠다고 한다면 프듀X가 아니라 엠넷 혹은 CJ 제일제당 마크를 겨냥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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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다른 시리즈는 조작이 없었을까
여론은 아학, 프듀48과 프듀X에 한해 조작이 있었을것이라 전망하지만 안타깝게도 이건 전 시리즈에 걸친 문제일 가능성이 높음. 이해인 사태만 봐도 드러나지만 이미 프듀1때부터 참가자들 몇몇에게 사전고지를 했다는 사실이 밝혀짐. 제작진이 자신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도록 조작한다는 것은 슈스케 시절부터 이미 터져나왔던 유구의 사실임. 버스커버스커의 브래드가 '슈스케는 다 각본이다'라고 폭로한 적도 있고. 이런 상황에 슈스케와 아학 사이에 있는 프듀 1,2에 조작의 손길이 없을것이다? 지나치게 희망찬 해석에 불과함.
다만 이런 부분을 경찰이 찾아낼 수 있을지는 아직 모름. 사실 현 시점에서 이전 시즌 다 파보겠다고 하는건 선전에 가까운 리액션. 책임을 프듀 제작진에게 좀더 크게 얽어맬 수 있도록 판 벌리는 것에 가까워보임. 잡아낸다고 한들 바로잡을 팀이 없고 기소할 당사자가 없는 상황인데 파본들 뭐가 나오겠음. 이미 끝난 프로젝트요 흩어진 팬덤이라 참여 주체도 없으며 그 당시 자료들은 이미 CJ가 알아서 다 은폐해놨을것이고, 진즉 필요 정보는 다 손에 넣었을 경찰 입장에서도 별로 의미없는 행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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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정치권이 주목하고 있다던데
하태경 의원이 달라붙었지만 이거야말로 정말 의미가 없음. 이건 전형적으로 유행하는 이슈에 들러붙어 '나 이거 신경써주고 있으니 관심 달라' 식의 자기선전에 가까움. 지금은 좀 이슈몰이가 되니까 꼬인거지 잦아들면 바로 뒤돌아서 팽할거임. 왜 진상위가 하필이면 이런 양반과 노선을 같이 타고있는지는 모름. 이런 하이에나들까지 끌어들이는 것은 DC와 같은 커뮤니티 어그로 분탕들의 방식이지 아이돌판의 방식이 아님. 추진동력을 얻기 위해 여기저기서 힘을 빌리는 형태인 것 같은데, 현재 사건 추이를 보면 정의구현은 커녕 소위 '내 새끼'까지 다 죽이겠는 꼴에 가까움.
국정감사는 어차피 국내 국감 자체가 기획형이기 때문에 길게 못감. 그냥 몇몇 의원이 나서서 안준영이나 뭐 그에 준하는 대표인사 세워놓고 호통치고 변명 듣다 끝날거임. 마찬가지로 오디션 프로 투표에 대한 법안을 낸다고 하는데, 이게 정말로 상정되서 통과되고 하려면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불가능함. 프듀 데뷔조 다 해체하고 없을때까지 논의도 못할 것. 그 전에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수명도 끝났기에 논의 필요성도 별로 없음.
무엇보다 지금 정치권이 이 사안에 대해 크게 관심을 가질 상황도 못됨. 앞서 해야할 민생법안부터가 산더미고 온갖 정쟁때문에 시작도 못하고 있는 판국에 여기다 시선을 돌린다? 터무니없이 현실성없는 이야기고 그렇기 때문에 하태경 같은 사람이 들러붙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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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프듀X를 제외한 다른 시리즈에 대한 결과는 뭔가 수사 결과가 나와봐야 알 것 같네요.
저도 6번 정도의 내용이 나올 거라고 봅니다.
표수 건드린 정황을 알아냈다면 그 정도 예고편은 아닐 것 같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