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토리니에서 야간페리를 타고 도착한 로도스섬... 매 여행마다 덕후력 충족을 위해 의미를 부여하며 다녔었는데...
이번에는 로도스도 전기가 되겠네요..
실제로 로도스도 전기에 어느정도 영향을 준 곳인지는 모르겠으나... 올드타운을 보고 있자면 작가는 여기에 왔었구나! 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더군요...
로도스섬은 생각보다 큰 섬이었습니다. 제가 묵은 곳은 로도스섬의 로도스 올드타운 안에 있는 호텔이였습니다만...
실제로 이곳은 오즈만 제국(터키)의 침략을 받아 함락될 때까지 용맹하게 싸웠다고 하는 장미기사단의 요새이기도 했었다고 합니다. (제가 묵은 곳은 아담한 정원이 있는 건물이었는데.. 아마도 어느정도는 지휘가 있던 자의 집이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로도스섬에서 묵을 계획이시라면... 올드시티 안에서 숙소를 잡으실 것을 강추합니다.
교통편을 말씀드리자면, 로도스섬은 산토리니보다는 대중교통이 발달되어있긴 합니다만... 그래도 렌트카를 빌리는 것을 권합니다. 섬 전체 곳곳에 유적지가 있으며 이를 돌아보려면 아무래도 렌트카가 필요하겠더군요..
(저는 이곳에서 닛산 미크라 라는 차를 빌렸었습니다.)
단!! 올드시티 안으로는 차를 가지고 들어올 수가 없습니다. 항구쪽에 노변 주차장을 이용해야 해요~
또, 로도스섬 올드시티는 소크라테스가 제자들을 가르치던 곳이라고 하더군요.. 석상이 있길래 사진을 찍어와 봤는데... 알고보니 소크라테스라네요 ^^;
유럽을 다니다 보면... 애니메이션이나 일본 RPG게임들의 컨셉아트들이 유럽여행지에서 따온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실제로 미야자키 옹의 80년대 애니들은 크로아티아, 지중해등에서 모티브를 얻은걸로 유명하죠...
여러분이 보기에 사진 중간에 보면 있는 세계수 같은 나무는 어떻습니까? 세그루의 나무 사이에 검은 비석 같은 모양이 RPG에서 많이 보던 모습 같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