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의 분께 쪽지를 받았습니다. 답변을 쓰면서 "아 이건 마이피에 올려도 되겠다 생각되어서
올려봅니다. 제 의견도 있으니 궁금하신 분은 참고해보시기를)
훼료님, 오래간만 입니다. 추운 겨울 몸 건강하신지요.
누구야 이놈은 싶으시겠지만,
디시 만갤에서도 그렇고, 루리웹에서도 그렇고 꾸준히 훼료님의 팬이었던 한사람입니다.
다름이 아니고 이번 만갤 관리사태에 대해 여쭙고 싶은게 있습니다.
제가 무식의 극에 달한지라, 현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건지,
누가 잘못을 했는지, 에 대해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물론 올려두신 만화는 참고했습니다만,
개인적으로 생각컨데, 평소 유저들과 관리자간에 쌓였던 감정이 언쟁으로 번지면서 본격적으로 터진것 같네요.
늦은시간 수고가 많으십니다.
사랑합니다.
-----------------
먼저, 시덥잖은 만화에 항상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번 사태... 아니 솔직히 저는 무슨 일이길래 사태라고 부르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제가 아는대로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현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건지, :
-
저도 자세히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저는 현재 창작만화 게시판의 관리상태에 불만을 가졌고, 창게관리는 관리자 분들이 하시는 거니까, 관리자분들의 의견과 더불에 창게유저분들의 의견도 듣기 위하여 만화를 올렸습니다.
내용이 내용인지라, 관리자의 무능함을 꾸짖는 리플들도 다수 달렸는데, 그 동안 관리에 불만이 많으셨던 분들이 목소리를 내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의견을 내는건 괜찮은데 모욕적인 언사로 한 사람을 집중적으로 까는 건 절대 정의로운 행동은 아니죠.
하지만 일단은 지켜보고있습니다.
누가 잘못을 했는지, 에 대해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
-
누가 잘못을 했을까요? 글쎄요. 어쩌면 제 잘못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리플에서도 찾을 수 있다시피, 어쩌면 제 만화자체가 공지에 도화선이 됬는지도 모르구요. 어쩌면 제가 여기서 닥치고 있었으면 그냥 지나 갈 수 있는 일이였는지도 모르죠 (물론, 일어나야 할 일이면 일어났겠지만,) 누군가 잘못했다. 라고 말할 수 있는 대상은 없는 거 같습니다. 관리자 분께서는 최선의 관리를 위해서 노력하셨던 거고, 작가와 독자 입장에서도 권리를 말했습니다. 그나마 문제의 씨앗이라고 볼 수 있는 건 본문에서도 언급했던 "무책임한 작품들"이라고 볼 수 있겠는데, 자유로운 커뮤니티인 이상 이건 어쩔 수 없는 필요악이라고 볼 수 밖에 없겠죠. 결국 누가 잘못을 했다 라기보다는 그저 불완전한 상황에 대해서 이해관계가 서로 충돌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누가 잘못했는가보다, 개인적으로 이런류의 상황에서는 왜 이렇게 됬는가? 어떻게 고쳐야 할까? 누구의 힘이 필요할까? 를 생각하는게 더 현명 할 것 같습니다. 사람을 까는 건 분명 재밌는 일이지만 지속 가능한 발전성을 가진 건 아니니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밤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
ps. 답변이 늦어졌다면 죄송합니다. 컴퓨터가 워낙 고물이라 지금 쪽지를 쓰는 중에 위에 와우 광고가 뜨는데 "수많은 파티가" 부분에서 기사들이 나오는 부분마다 버벅버벅 끊기는군요. 새삼 신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