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을 망설이다가 무심히 꺼낸
너의 안부에 대한 얘기
아무런 감정도 느낌도 없는 듯이
새로운 사람을 만나 넌 잘 지내고 있다고
느리게 흐르는 나의 마음이
너에겐 싫을지도 모르겠어
서둘러 잊으려 하지 않을래
그럴 수 없단 걸 알기에
내가 그리워하는 건 이제는 꿈이 된 날들
아픈 기억이 만들어낸 포장된 기억
혼자서 어두운 밤길을 걸을 때면
나도 모르게 후우 한숨을 내쉬게 돼
살면서 마주할 수많은 우연 속에
우리 두 사람 이대로 정말 끝인지
내가 그리워하는 날들, 늘 소망처럼 간직했던 꿈, 나의 바람
다 잊고 사는 너에겐 모두 지워진 날들
내가 그리워하는 날들, 늘 소망처럼 간직했던 꿈, 나의 바람
아픈 기억이 만들어낸 거짓된 기억
아픈 기억이 만들어낸 나만의 추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