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리웹 자유게에 쓰기엔 내용이 좀 그래서.. 마이피가 있어서 좋내요.
1. 동생이 타지에서 알바를 하면서 집을 구하고 있습니다.
2. 근 한 달 정도를 찾다가 마침내 오늘 계약 날짜잡고 갔다고 하더군요.
3. 돈을 줘야 하는데 어머니가 바쁘셔서 아버지에게 돈을 대신 부치라고 부탁을 했다고 합니다.
4. 꽤나 큰 돈이라서 아버지가 바로 부치진 않고 건물주에게 전화를 해보셨습니다.
5. 아버지가 월세로 하자고 하셨는데 건물주는 월세 말고 전세만 원한다고 했습니다.
6. 아버지가 "그럼 전세권 설정을 해달라."고 하셨지만 건물주는 이를 거절했다고 하더군요.
7. 여기서부터 아버지께서 "이건 사기다." 싶어서 돈을 부치지 않고 동생보고는 "집 찾을 때까진 호텔 같은 곳에서 지내라"고 하셨습니다.
8. 어머니가 퇴근하시고 집에 와서는 "왜 돈 안 부쳤냐"고 하셨습니다.
9. 아버지 말씀을 들어보니 확실히 사기같긴 하더군요. 보증금이 한두푼 하는 것도 아니고 ;
10. 결국 그 지역에 사시는 친척분에게 신뢰할 수 있는 매물좀 찾아봐 달라고 부탁하고 끝났습니다.
11. 진짜 사기 당하는거 한순간이내요. 아버지가 알아보기 귀찮다고 돈 그냥 부치셨으면 ㄷㄷ;
12. 눈 뜨고도 코 베어가는 세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