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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들] 로얄스트라이커 프롤로그-2 (0) 2009/03/30 PM 01:17
대멸망전쟁이 시작하기 10년전, 한 중립국에서는 지하에 대도시를 건설하는 대공사를 시작하였다. 이는 어떤식으로 이루어질지 모르는 멸망에 대한 대비책으로 지하에 도시와 여러 자연구를 건설하여 인간과 여러생물의 생존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었다.메탈나이트가 나오기 전까지는 이 공사가 20년은 걸릴거라 예상했다. 하지만 메탈나이트가 나오고, 이를 수입하여 메탈워커로 개조, 혹은 그 기술을 공사현장에 맞게 이용하여 공사를 9년 앞당길 수 있었다.

산 밑에 지어진 이 지하도시의 이름은 크리스탈 타운으로 총 5개의 지역으로 나누어졌고 1개는 인구 거주구역, 나머지는 자연구역으로 각 구역의 환경에 맞는 야생동물의 생존을 위해 지어졌다. 인구 거주구역은 최대 천만명까지 수용할 수 있었고 자연구에 생물은 각각 최대 50만 마리를 목표로 지어져 있었다.

1년새에 여러지역에서 사람과 동물들이 왔으며 각국의 기업과 연구단체도 이곳으로 모이게 되었다. 그렇게 모여든 인구는 약 100만명으로 이는 중립국이 전쟁에 휘말리지 않아 굳이 답답한 지하로 까지 피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고 도시로써 유지하기위한 적정인원으로 100만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 덕분이랄까, 갑작스러운 핵발사로 지하도시로 피한 사람은 150만이 전부였다.

살아남은 사람들은 한동안 혼란에 빠진다. 살아남은 기쁨도 있지만 나라와 재산, 가족, 친구, 많은 것을 잃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시 일어났다. 살아남기위한 자원, 식량도 있었고, 작지만 문명또한 건재했다. 사람들은 다시 밖으로 나갈 그날을 기약하며 대멸망을 신기원의 시작이라 일컷고 이날 12월 25일을 신기원의 날로 선포한다. 그리고 13월 28일, 2153년 마지막 해가 뜨고 지는 날, 사람들은 새해를 맞이한것과 함께 살아남음을 축하한다.

2154년은 참으로 혹독하고 혼란스러운 날이었다. 정부는 사라지고 공권력도 없어졌다. 도둑과 범죄자가 늘기 시작했고 사람들은 불안에 떨었다. 이를 타파하기위해 지하에 남은 4대 대기업인 아루니카, 베스컨스, 도미니카, 클라투스가 각기업의 지역을 나누어 치한을 유지하기 시작했다. 정부의 역활이 기업으로 넘어가 사람들의 시위가 끈이질 않았고, 기업에 태러를 감행하기도 했다. 하지만 정부의 부정적인 면도 있어 차라리 잘 되었다는 입장도 있었다. 결과적으로는 더 많은 무기, 그리고 메탈나이트까지 갖춘 대기업의 승리였다.

2159년 어느 날, 베스컨스사의 물자차량이 건물사이를 이동중이었다.

"하~암... 도대체 이걸 지키는 이유가 뭐야?"

보병차량 안에서 파워드슈트를 입은 6명의 물자차량 호송대중 대장처럼 보이는 자가 투덜대기 시작했다. 이에 신병처럼 보이는 사람이 답한다.

"태러리스트로부터 물자를 지키기 위해서..."

"알어. 알어! 그런데 왜 굳이 우리를 붙인거냔 말이다! 에휴 지루해 죽겠네. 진짜... 아 요새 누가 덤빌 녀석이 있다고..."

[쾅!]

"젠장 기습이다! 내려내려!"

호송대원들은 신속히 보병차량에서 내리기 시작한다. 바로 뒤의 트럭이 불에 타고 있었다.

"뭐야! 뭘 쏴서 트럭이 이렇게 된거야?"

그때 건물사이로 거대한 무언가가 나온다.

"젠장 뭐야! 이젠 메탈나이트까지 입수한거냐! 트럭들 빨리 보내! 엄호사격!"

호송대는 일제히 건물뒤로 숨어 메탈나이트를 향해 총을 발사한다. 파워드슈트를 입은 만큼 소총의 구경도 커졌지만 메탈나이트에게는 별 효능이 없어보였다. 차량들은 이 전투지역을 빠져나가려 했으나 앞에서 갑자기 나온 컨테이너 차량에 의해 막힌다.

"뭐야! 저 차 빨리 비키라 그래!"

그러나 갑자기 나온 차량은 비키는 대신 컨테이너 문을 열고 역각의 메탈나이트를 꺼낸다. 메탈나이트는 나오자 마자 몸통 양 옆에 장착한 유탄기관총을 발사한다. 왼쪽편 건물 구석에 숨은 병사들은 폭음과 함께 시체가 되어버렸다.

"제길 이거나 먹어라!"

호송대 대장이 등에 있던 안티탱커를 꺼내 앞에서 물자호송차량 앞에서 나온 메탈나이트를 향해 발사하지만 허망하게도 메탈나이트는 숙여서 피해버린다. 다른 2명의 병사들도 안티탱커를 꺼내 발사한다. 한발은 점프해서 피하지만 남은 한발은 점프중에 피하지 못하고 맞아버린다.

"좋아! 누가 쐈냐! 잘했어!"

하지만 뒤에 물자차량들은 이미 손수무책으로 당해버렸고, 설상가상으로 안티탱커를 맞은 메탈나이트도 다시 일어난다. 어느정도 피해를 입힌거 같지만 전투에는 문제없어 보였다.

"제... 제길, 장갑이 통짜라니! 피해!"

그 한마디와 동시에 폭음과 함께 대장과 병사 1명이 폭발에 휘말린다. 잽사게 도망쳐 살아남은 사람은 1명, 신병이었다.

"대... 대장님... 선배님!"

자신앞에 떨어진 시신을 그저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그때 자신이 맞춘 메탈나이트가 지나가는 것을 보았다. 자세히 보진 못했지만 분명 자신이 맞춘 부분에 벌어진 금속들이 서서히 오믈어 드는 것이었다. 완전 복구는 아니었지만 마치 꽃봉오리가 오믈어 드는것 같았다.

테러가 일어난 다음날 베스컨스 상부에는 이 일을 다른 기업에서 꾸민 것으로 결론을 내린다. 범인이 누구인지 끝까지 알아내려하나 결국 실패한 베스컨스는 다른 기업을 습격하게 되고 이것을 시작으로 기업간의 분쟁이 시작된다.

2162년 도미니카 행정지 레저센터

수영장 탈의실 출입구 밖으로 한 여인이 나온다. 하얀 티셔츠와 스키니진, 왼쪽에 찬 핸드백은 다른 여자와 다를바 없었다. 단지 그녀의 외모와 몸매가 높은 쪽에 속한다는것 빼고는 말이다.

"오늘 왜이리 건질게 없는거야?"

그녀의 능력에 비해 성과가 없어서인지 투덜거리며 밖으로 나오고있었다.

"아~ 이대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야하나~. 뭐 제대로 된 일이라도 있으면 좋겠지만, 요새는 경비임무밖에 없단말이야. 습격할 일은 없는건가?"

이때 그녀의 핸드백에서 '메세지 왔다'는 그녀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어? 뭐지?"

핸드백에서 조그마한 판을 꺼내들어 손가락을 건드리자 판에서 메세지 화면이 뜬다.

레지나 코이즈미님 안녕하십니까? 저는 신설회사 로얄의 대표, 로저 잭슨이라고 합니다. 실은 저희 회사가 새로운 사업을 위해 MK 엘리트 파일럿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관심있으시면 연락 바랍니다.

"뭐야. 광고메세지잖아. 하여튼 돈받아먹는다고 내 이름과 전화번호를 팔다니... 아니 잠깐! 어떻게 내 직업을 알고있지?"

제빨리 손에 있는 판모양의 전화를 조작해 메세지를 보낸 당사자에게 전화를 한다.

[예. 로얄의 대표 로저입니다. 코이즈미씨 맞죠?]

"어떻게 저에 대해 알고 있는거죠?"

[간단합니다. 저희는 원래 각 회사에서 원하는 정보를 찾아 보내주는 역활을 하던 회사입니다. 이런 정보 얻는것은 식은 죽 먹기죠.]

"당신이 원하는건 뭐죠?"

[별거 없습니다. 그냥 저희 회사에 한번 찾아와 주셨으면 합니다. 저희 회사에 와주신다면 정보를 다른자에게 팔아서 암살대상이 되는 일은 없도록 하죠.]

"좋아요. 지금 찾아가죠."

[그럼 약도를 보내드리도록하죠. 이만 끊겠습니다. 마침 다른 분에게도 전화가 와서요.]

전화가 끊어지고 잠시후 약도가 전송되어온다. 레지나는 그 약도를 한번보고 길을 재촉한다.

레지나가 도착한 곳은 도시 바깥쪽에 자리에 있는 한 허름한 건물 앞이었다. 2층정도 되는 이 건물안으로 들어가자 가운데 테이블 주변으로 3명의 사람이 있었다. 체격도 생김새도 가지각색이었다. 한가지 확실한건 다 남자라는 것. 레지나는 조심스레 핸드백에 손을 넣는다.

"앵? 왠 여성분이 오셨나?"

테이블 오른편에 서있는 우락부락한 체격을 가진 남자가 말을 꺼낸다.

"뭐? 여자가 왔다고? 얼라 진짜네?"

태이블 앞쪽의자에 앉아있는 남자가 목을 뒤로 졌혀 레지나를 바라본다. 생김세가 날카로웠고 꽤 말라보였는데 긴 머리가 그를 더 말라보이게 한거같다. 앉은키를 어림잡아도 꽤 키가 커보였다. 테이블 왼편의 의자에 앉아있는 평범하게 생긴 자도 말을 꺼낸다.

"뭐 여자가 와도 상관이 없잖습니까? 보아하니 MK 엘리트 파일럿을 모으려는거 같았는데..."

"아! 소란스러워서 내려와 봤는데, 드디어 다 모였군요."

정장차림의 한 남자가 내려온다.

"다 모였으니 이곳에 모인 이유를 알려드리죠. 제가 바로 로저 잭슨, 이 회사의 대표입니다. 그리고 코이즈미양, 핸드백에 있는 무기는 아마 필요없을 겁니다. 내려놓으세요."

"이봐 대체 우리를 불러모은 목적이 뭐야?"

우락부락한 남자가 약간 화가난듯 언성을 높이자, 로저가 차분히 대답해준다.

"간단합니다. 캐이지씨, 제가 창립할 용병단에 가입해주셨으면 합니다."

"용병? 호~ 좋은데..."

"그렇죠? 루이스씨, 좋은 생각이지 않습니까? 이 혼란스러운 시대에 용병은 아주 필요한 수단이 될겁니다."

말랑깽이의 말에 들뜬듯 로저는 대답했다.

"다른건 다 좋은데 병기는 있어야 하는거 아닙니까?"

"그렇죠. 우리가 운전할 MK는 있는거에요?

왼쪽에 턱을 괴고 앉은 남자의 말에 제빨리 맞장구치는 레지나.

"오~ 데이비드씨, 코이즈미양, 자금은 충분합니다. 제가 이 일을 위해 얼마나 많은 정보를 모으고 팔았는지 모를겁니다. 단순한 시세부터 대기업의 개발 프로젝트까지, 단순한거 위험한거 가리지 않고 해치웠죠. 그리고 이렇게 여러분들이 모이지 않았습니까? 물론 실제로는 몇명더 모을 생각이었지만 여러분처럼 전화를 주시고 직접 찾아오신분은 얼마 없어서 말이죠."

"그럼 전화를 안한사람은 어떻게 되나?"

"좋은 질문입니다. 케이지씨, 바로 보내버렸죠. 각 회사에 말이죠."

"뭐? 뭐때문에 죄없는 사람을..."

레지나의 이말에 루이스가 빈정거리며 말한다.

"당연한거 아냐? 분명 같은 내용의 문자를 보냈을테고 자기직업이 MK파일럿이라는 것을 아는자에게 아무런 처리도 안하고 가만히 있는녀석 이 바보인거지. 그리고 어려운 적을 그냥 내버려 두는것도 이상하잖아?"

"그렇죠. 그럼 묻겠습니다. 저희 용병단에 가입 하겠습니까?"

로저의 이 말에 잠시 침묵이 흐른다.

잠시 뒤 레지나가 먼저 말을 꺼낸다.

"분명 가입을 안 하면 우리정보도 보낼 샘이죠?"

"더군다나 이곳을 알고있으니 더욱 가만두지 않을테고 말이죠."

레지나의 말에 이어 데이비드가 말을 꺼내고, 루이스가 말을 잇는다.

"그리고 매일 경비를 서고, 위험한 일에 끼어도 보너스 조금더 받는것보다 차라리 용병이 났다고 생각되는데? 이쪽이 더 재밌겠고 말이야."

루이스가 말을 마치자 케이지가 말을 꺼낸다.

"쳇 이리보나 저리보나 가입하는게 정답인가?"

"그럼 모두 용병이 되는것으로 알겠습니다. 내일 회사를 그만두고 이 곳에서 다시 만나길 바라겠습니다."

이로서 신기원의 날 이후 최초의 용병단 '로얄 스트라이커'가 탄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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