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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FATE 팬픽]Liberator Tier1 - Fate 1.언제나처럼(4) (1) 2015/07/14 PM 08:47
잇세이를 따라서 시청각실로 내려온 시로는 시청각실에 놓여진 난로를 이리저리 살피고 있었다. 그런 시로를 지켜보던 잇세이는 조심스럽게 말을 꺼낸다.

“어떤가, 에미야. 이건 고칠 수 있을 거 같나?”

“글쎄, 좀 더 살펴봐야겠는데. 좀 많이 낡았기는 한데, 좀 더 집중해서 살펴볼 필요가 있을 거 같아.”

“그렇군. 그럼 여느 때처럼 시로가 집중할 수 있게 밖에 나가 있겠네.”

“응. 고마워. 잇세이.”

“아니네. 오히려 자네 같은 장인이 우리의 의지가 되어 주어 오히려 우리가 기쁘다네.”

잇세이의 고전적으로 느껴지는 말투로 하는 과도한 칭찬에 시로는 겸연쩍게 웃으며 손 사례를 친다.

“에이. 장인이라니. 그저 여러 가지로 하다보니까…”

“어쨌든 부탁하네. 에미야군.”

그런 시로의 행동에는 아랑곳 않고 잇세이는 나가버렸고, 그것을 확인한 시로는 다시 한 번 난로를 살펴보다가 이내 난로의 몸통에 손을 가져다 대고 눈을 감는데, 그 모습이 마치 어디가 고장 났는지 곰곰이 생각하는 장인처럼 보였다. 그런 그의 몸에서 빛이 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 과연 장인의 기운이 느껴진다. 그렇게 한참을 생각하던 시로는 눈을 뜨고 일어나 시청각실 밖으로 나와 잇세이에게 말하였다.

“이건 내 손에서는 불가능한 거 같은데. 전문적인 사람에게 맡기던지 아니면 역시 난로를 새것으로 바꾸어야 할거 같아.”

“그렇군. 확인해줘서 고맙네.”

“고맙긴, 이번엔 수리도 못 했는데… 다음은 어디야? 아침에 말했듯이 오늘 오후엔 못 도와주니까.”

“서두르지 말게. 그렇게 급한 건 아니고 내일 도와주면 되지 않나.”

그렇게 말하고 잇세이는 다음 장소로 앞장섰다. 시간이 흘러 아침 조회 시간을 10분 정도 남겨두고 두 소년은 난로 수리 시찰을 마치고 교실로 돌아가던 길이었다. 그 때 두 소년의 눈 앞에 한 손에는 가방을 들고 반대쪽엔 스포츠 백을 메고 있는 시리에의 모습이 보였고 잇세이는 그녀가 반가운지 먼저 인사를 건넨다.

“오, 차기 학생회장. 홈즈양 아닌가!”

이에 그녀는 웃는 얼굴로 받아준다.

“아! 안녕하세요. 류도 선bay? 그런데 차기 학생회장이라니요? 전 학생회장으로선 부족합니다.”

“하하! 너무 겸손해도 보기 안 좋다네. 홈즈양. 그리고 그 예산회의 때의 활약으로 공정한 예산 분배에 일조한 자네의 활약을 생각하면 자네가 차기 학생회장이 안 되면 누가 된단 말인가.”

잇세이가 말하는 활약에 대해 말하자면, 이전의 예산회의 때 시리에는 미술부인 친구의 부탁을 받아 예산회의에 참가하게 되었는데, 아야코의 부탁을 받아 예산회의에 참가한 린과 한바탕 설전을 벌였던 듯 하다. 린은 회계의 약점을 들추어내며 비리로 문화계 예산이 너무 많이 들어간 게 아니냐며 그런 관계로 이번 예산은 운동부 쪽에 더 많이 가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는데 이에 시리에는 회계가 잘 못 된 건 별개의 문제라며 이에 대해선 후에 회계를 정리한 후에 따져도 늦지 않다면서 공평하게 나눌 것을 주장하였다. 더불어 시리에는 다음 회의 때는 회계 문제를 확실히 할 것을 학생회에 권고하기까지 하였다. 린의 냉철한 카리스마와는 다른 시리에의 부드러운 권위와 논리 정연함에 회의 참석자들은 시리에의 손을 들어주었다. 린이 어려운 일본말로 시리에를 굴복시키려 할 때 시리에는

“English please. 아니, 일본어로 해주세요. 아, 아니 일본어로 말씀 하신 거죠?”

라는 재미있는 말을 남긴 건 덤이었다. 이때 이후로 린은 시리에를 눈에 가시로 여기기 시작한 게 아닌가 싶지만 어쨌든 그 날 이후로 잇세이는 시리에를 차기 학생회장으로서 눈독 들이고 있었던 것이다.

“그렇게까지 말씀해 주신다면 생각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전 그럼 올라가 보겠습니다.”

능숙한 일본어 실력으로 대답하고 나서 시리에는 계단을 올라갔다. 사실 그녀의 어머니가 일본인인 만큼 일본어 실력은 어느 정도 능숙한 편이었는데 그녀가 영어로 말하는 경우는 아침에 막 깨어났을 때처럼 정신 없을 때, 감탄사, 그리고 어려운 단어일 때 정도였다.

“꼭 심사숙고해주게. 나중에 보세나. 홈즈양.”

린과는 다르게 시리에에게는 조금 살갑게 대해주는 잇세이를 보며 시로가 물었다.

“너 여자 싫어하는 거 아니었냐?”

그것은 잇세이의 여자를 대하는 태도를 익히 알기에 한 시로의 질문이었다. 평소 그는 여자를 대할 때 꽤 냉정하게 대하는 편인데, 특히 린에게 왠지 좀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매정하게 대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하여 잇세이가 답을 내준다.

“세상에 여자를 싫어하는 남자가 어디 있나. 다만 미래의 주지승으로서 자제해 나가는 것일 뿐일세.”

“그, 그러냐?”

“사실 그녀도 린처럼 어떤 기운을 품은 게 느껴지지만 나쁘지 않을뿐더러 그녀이기에 용납할 수 있다네.”

“아, 그래.”

시로는 잇세이의 태도에 대해 이유는 알았지만 한가지 하고 싶은 말이 있었는데, 그건 그녀의 상냥함에 속지 말아달라는 것이었다. 그 후 둘을 교실에 제 시간에 맞춰서 들어오는데 이를 맞아주는 이가 있었다.

“어이구. 오늘은 안 올 줄 알았는데, 시간 맞춰서 오네? 에미야.”

맨 뒷자리에 앉아서 비꼬듯 말하는 신지에게 시로는 언제나 그렇다는 듯 태연하게 대답했다.

“아, 신지. 궁도부는 잘 돼 가냐?”

“하! 당연하지. 이렇게 유능한 주장이 있고, 튀고 싶어서 안달 난 녀석도 나갔는데, 잘 안 될 이유가 있겠는가? 뭐, 조금 반항적인 1학년 녀석이 있긴 하지만 말이야.”

이렇게 신지가 잘난 척 하는 와중에 이를 뒤에서 지켜보던 잇세이가 찬물을 끼얹듯이 냉담하게 말하였다.

“정확히 말하자면 자넨 우선, 주장이 아니라 부주장으로 알고 있네만. 그리고 튀고 싶어서 안달 난 게 아니라 그의 실력이 유난히 출중한 거겠지.”

“하? 그 헛소문은 어디서 들은 거지?”

잇세이의 말에 신지는 어이 없다는 듯 반박하고 이에 대해 잇세이는 대답해 준다.

“가끔 너희 궁도부의 주장이 날 찾아와서 궁도부 얘기를 좀 해주곤 하지. 것보다 신지, 자네 시로에 대한 태도도 그렇고 시로를 요새 들어 항상 성으로 부르는 것도 그렇고 혹시 열등감 가지고 있는 거 아닌가? 자네의 행동은 전형적인 열등감에 사로잡힌 사람의 것이네만.”

“뭐! 이게 말이면 다 인줄 알아!”

화가 난 듯 벌떡 일어나는 신지를 눈 앞에 두고 잇세이는 계속 말을 이어갔다.

“때려도 상관 없네만 그렇게 된다면 자네에 대한 학교 내에서의 인식은 조금 바뀔 거라 생각하네.”

“윽. 이게!”

“자 이제 그쯤 하자고. 곧 선생님께서도 들어오실 거고 말이야.”

둘 사이를 막아선 건 다름아닌 시로였다. 이에 잇세이가 발끈하여 성을 낸다.

“비켜라! 시로! 한두 번도 아니고 웃기지도 않는 말로 너를 폄하하려는 녀석의 편을 들어주는 거냐!”

“신지가 원래 좀 그런 면이 있잖아. 그리고 궁도부를 나간 건 내 개인적인 이유니까 말이야.”

“그래. 그러니까 이런 일로 서로 얼굴 붉히지 말자고.”

그렇게 말하며 웃고 있는 신지의 눈은 약간 일그러져 있었다. 웃진 않아도 눈이 일그러진 건 잇세이도 마찬가지였다. 그렇게 둘의 말다툼을 일단락 짓고 잠시 후 교실 문이 확 열리면서 이 반의 담임인 후지무라 타이가가 모습을 들어냈다. 급하게 뛰어 왔는지 숨이 거칠었는데 그 숨을 진정시키고 교실에 들어서며

“미안. 조금 늦었지? 너희들 성적 정리하느라…”

라고 말하다가 걸릴 거 같지 않은 문지방에라도 걸렸는지 쿵 하는 소리가 나게 넘어져버렸다. 학생들은 수군거리기 시작했지만 그 누구도 나서질 못한다. 보통은 선생님을 부축해 일으켜서 안부를 물어볼 법도 하건만 선생님과 학생들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그 때 시로가 할 수 없다는 듯 일어나 타이거에게 다가가 그녀의 몸을 흔들며 이렇게 말했다.

“타이거 누나, 일어나.”

순간 교실은 정적이 일었고, 모든 학생들이 시로와 타이가를 주목하는 그때, 이 말은 들은 그녀는 흔들어 깨우려는 손을 붙잡고 일어나며 말했다.

“내 이름은 타이가란 말이다! 시리에!!!”

“으아아악!”

시리에에게 뭔가 한이 맺힌 건지 시로가 아닌 시리에를 외치며 일어나는 건 둘째치고, 벌떡 일어난 타이가는 불쌍한 희생량이 된 시로의 손목을 제대로 꺽고 있었다.

“아! 미안, 에미야 학생. 잠깐 흥분했네.”

정신을 차린 타이가는 재빨리 시로의 손을 놔 주었고, 시로는 손을 털며 아프다고 얼굴에 써진 채로 성을 내듯 말하였다.

“너무한 거 아냐! 후지 누나!”

“타이거라고 말한 에미야군의 잘못이야. 그리고 아무리 내가 시로를 아침저녁으로 챙겨주는 누나
같은 사람이라도 학교에서는 후지무라 선생님이라고 해야지.”

의외로 공과 사는 확실하게 구분하지만 뭔가 뻔뻔한 타이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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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페이트에대해선 지식이 일천한관계로 내용적인 부분에선 딱히 뭐라 드릴말이 없고 글에 대해서만 얘기해보자면 읽기가 어렵습니다.
문체자체가 잔가지가 너무 많다고 해야할지 굳이 설명안해도 되는부분이나 축약해서 표현할수있는 부분을 일일히 설명하는 느낌을 많이 받았구요. 그러다보니 읽다가 자꾸 막히네요. 퇴고 하실때 조금 정리해보시는것도 좋을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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