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 레이븐 격납고 단지 사우라비의 AC격납고 안
격납고 안은 AC를 고치는 기계소리로 시끄럽기 그지 없었다.
"아... 피곤해~."
한 꼬마(?)가 기지게를 키면서 2층난간을 걷고있었다. 2층난간이라고 하지만 높이는 AC높이와 비슷한 AC장소와 연결된 상당한 높이였다.
"수고했어. '유진'아. 조금 쉬고 있어."
옆에서 같이 걷고 있던 긴 금발에 성숙해보이는 여인이 꼬마의 쓰다듬으며 말했다. 그러자 꼬마가 여인의 손을 치우며 말한다.
"'레지나'언니! 쓰다듬지마~. 나 어린에 아니라고~. 이제 나도 24살인데..."
"호~ 24살이라... 아직 꼬마로 밖에 안보이는데~?"
"언니!"
"아! 미안~. 자 가서 쉬어. 오늘은 하루종일 일이라고. 언제 이런 돈 벌이가 있겠어."
"크흣, 그러게. 멍청이 젝오 아저씨. 얼라이언스를 습격할꺼면 조용히 습격할 것이지. 맨 처음에 쓸모없는 년이라고 한게 누거더라? 크
흐흐. 덕분에 우리만 좋지만 말이야."
그렇게 대화를 나누면서 걷고있던 두여자는 2층에 설치된 그물침대에 도착한다. 그 옆에는 컴퓨터가 설치되어 있었다. 유진이는 침대쪽으로 가더니
"그럼, 나 조금만 잘게."
라면서 그물침대에 눕는다.
"잘자."
라는 말과 함께 레지나는 컴퓨터 앞에 앉아서 컴퓨터 안을 뒤적이기 시작한다.
3:10 사우라비의 격납고 안
"유진아, 일어나."
"으응? 으응."
레지나가 깨우자 일어나는 유진.
"쩝. 몇 분잤어~?"
"15분."
"그래~? 적당히 잤네~. 흐아~암"
그물침대에서 나와 기지게를 키는 유진. 약간 부시시한 눈을 비비면서 레지나에게 묻는다.
"의뢰 왔어?"
"응. 일로와."
말과 동시에 유진이를 컴퓨터 앞에 끌고 가는 레지나. 컴퓨터 앞에 와서 앉더니 모니터를 가르킨다.
"읽어봐."
[제압기지로 가는 지원부대를 습격해주기를 바란다. 지원부대가 가지고 있는 제압기지의 건설자제를 손상 시켜주면 된다. 그를 지키
는 MT 2기와 AC 1기는 아무래도 상관없다. 하지만 MT와 AC의 격추에 따른 보상은 해주겠다. MT는 둘다 미라주제 강습용MT이고
AC는 '트로트S슈퍼'의 '바이오스 크산토스'이다.]
"흠....."
의뢰를 읽어보더니 잠시 고민하는 유진.
"어때? 할래?"
레지나, 유진에게 묻는다. 잠시 더 고민하는 유진.
"좋아. 해보지. 뭐. 우선 건설자제만 부수면 되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