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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들] 아머드코어 라스트레이븐[모리의 고민] (0) 2009/02/01 AM 12:17
3:00 버텍스 제압기지



레이븐들이 부수고 간 격납고와 창고를 복원하기위해 분주하기 그지없었다. 원래는 건설 중이었던 신도시 지구였지만 버텍스와 가까운 곳에 있어서 버텍스 제압기지로 쓰이고 있는 중이었다. 덕분에 레이븐들이 뭣 모르고 부수고 간 건물더미에는 아무도 신경스고 있지 않았다.



'젠장 내가 어쩌다 여기에 있는거지?'



그 건물더미에는 한 청년이 앉아있었다. 짧고 검은 머리, 준수하고 젊고 중간키의 청년, 모리 카도르였다.



'어째서 15에서 25살이 될 수 있냐고. 젠장, 도대체 10년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거지?'



그때 모리는 크레스트직속병원 고급 병실에서 깨어난 것을 생각했다.



'그 때 나보고 '지노비'라고 했는데. 그게 누구지? 읏!'



얼굴을 살짝 찌뿌렸다가 다시 펴는 모리.



'아~ 머리야. 그것보다 빨리 빚부터 갚아야 하는데... 젠장, 지내들이 데려와 놓고서는 살려냈으니 병원비를 갚으라고? 차라리 사고 난

곳에서 버려두지. 그래? 어차피 망한 인생이었는데!'



고개를 들어 뭔가를 바라보는 모리. 그의 눈에 들어온 것은 그의 AC '핀치백'이었다.



'빚을 갚을 방법으로 저 기체를 몰고 싸우라고 했지만... 젠장 아무리 비슷하게 생긴 사람이라지만 실력까지 같겠냐고! 제길 빚만 늘어

나겠어.'



다시 고개를 숙이는 모리.



'저 기체 엄청 성능 좋은 기체라고 했지? 그런 기체를 저 정도로 망가뜨리다니... 젠장 나란 녀석은...!'



그 때 누군가 모리에게 다가왔다. 날카로운 눈매에 샛 노란 머리카락, 생긴건 꽤 미남이었고 키는 모리보다 조금 큰 청년.



"호~ 모리 아닌가. 여기서 뭐하는 거지?"



그 소리에 고개를 든 모리. 그는 바로 에반제였다. 에반제는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미소를 지어보이면서 모리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모리 이거 알고있나? 쟈우저는 오늘 아침에 관리국을 습격한 오메가를 제거하고, 트로트는 연구소를 습격한 켈베로스와 무므를 제거

한거 말이야."

"네, 알고 있습니다."



모리의 말이 끝나자마자. 허리를 숙여 모리를 가까이에서 쳐다보는 에반제.



"그런데 넌 뭐야. 그 정도의 부대를 받고 너의 그 전설적인 AC로도 평범한 AC 2기도 제거 못하고 대패하다니 말이야."



"죄송합니다."



"이봐. 이건 죄송하단 말로 끝나는 문제가 아니거든? 내가 지금 손을 주머니 안에 넣지 않았으면 주먹이 몇대고 날아갈 상황이었다고.

알아?"



여전히 미소 짓는 에반제. 그의 미소가 잔인해 보이기까지 했다. 허리를 펴고 모리 옆에다 침 한번 뱉더니



"제대로 하라고. 응? 저 기체로도 대패하다니..."



라고 말하면서 가버린다. 에반제가 가자 모리는 주변에 돌덩이를 집어들고 일어나더니 무너진 건물더미를 향해 힘껏 던진다.



"제기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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