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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들] 아머드코어 라스트레이븐[바쁜하루] (0) 2009/02/01 AM 12:20
4:45 레이븐 격납고 단지, 사우라비의 격납고



쿵쿵거리며 뒷문을 통해서 만신창이가 된 사우라비의 AC, 셔플이 들어온다. 이 격납고의 구조는 앞뒤로 문이 있고 밑에는 엘러베이터가 있는데, 앞문으로 나가고 뒷문으로 들어오며 로비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층에 내려와 정비를 받는 식이었다.



"조금만 더! 조금만 더! OK! Stop! 이제 시동꺼!"



정비사의 지시에 따라 엘리베이터위에서 멈추는 셔플, 잠시 후 주저앉으면서 AC용 제네레이터특유의 발전음이 사라지더니 코어 뒤가 열리면서 한 사람이 나온다. 사우라비, 유진이다. 천장에서 다리가 하나 내려와 그걸 통해 격납고 사이드 난간쪽으로 간다. 기다리고 있는 사람은 레지나.



"야! 이년아! 그걸 다 망가트리면 어쩌자는거야!"



"어쩔수 없었어. 그 녀석들 워낙에 실력이 좋아서..."



"그러니까. 내 말 잘 들었어야지!"[꽁]



"아얏."



유진이가 가까이오자마자 꼴밤을 때린다.



"다음부터 임무중에 내 말 잘 들어. 한두번 하는 것도 아니고... 오퍼레이터는 목적지에 실어다주는 사람이 아니라고! 알았어?"



"네~"



"그렇다고 풀죽진 말고."



그러더니 난간밑에 정비사들에게 외친다.



"정비사님들~! 어셈자료 좀 있다 보낼테니까, 정비부탁해요~!"



"알았어!"



"맡겨만 달라고!"



남녀 할것없이 모두 기운차게 응답하면서 AC와 함께 엘리베이터를 타고 밑으로 내려간다. 평소같았으면 엘리베이터 문이 닫혔겠지만, 오늘만큼은 하루종일 열려있었다. 덕분에 지하 정비창에서 기계돌아가는 소리가 로비까지 들릴 정도였다. 하지만 오늘 같이 24시간 일이 들어오는 날도 없을 것이다. 미래를 위해 조금이라도 쉴 수 없는 것이다. 유진과 레지나는 2층 난간의 거처로 가서 레지나는 컴퓨터 앞에, 유진이는 침대로...



"일루와! 어셈해야지!"



"아~아~, 알았어. 귀잡아 당기지마."









잠시 후



"엣! 이걸 쓰라고?"



"그래. 현제 있는 무장중에서 이게 가장 나을걸?"



"하지만 이거 에너지 무기잖아! 팔이 짝짝이 인건 이해 하겠지만, 4족으로 에너지 무기 쓰기는 힘들다고!"



"걱정마. 이건 평상시 EN소모가 작으니까."



"그렇다고는해도..."



유진, 왠지 자신없어 한다.



"써보면 알아. 언니를 믿으라니까?"



"좋아. 한번 써볼께!"



"그럼 이대로 보낸다."



레지나가 키보드를 몇번 만지고 마우스를 움직인다.



"그럼 나 이제 잔다?"



"그래."



유진은 다시 잠자러 가고 레지나는 컴퓨터앞에 앉아 의뢰가 오기를 기다린다.











"유진아. 일어나."



"음~ 몇분이야?"



"5시 11분"



"그래? 하~암, 좀 잤네..."



침대에서 일어나 레지나에게 다가가는 유진.



"왔어?"



어쩌면 오늘 하루는 이것의 반복일지도 모른다.



"응, 이번엔 근처 공장 수색이야. 이번 의뢰는 2명을 고용할 예정인것 같던데, 갈래?"



"두 말 할것 없잖아? 오늘은 무조건 가야지."



"그럼 수락한다."



[슥, 짤칵]







5:25분



유진이의 검은 AC가 출격하기위해 격납고 문을 나선다.



"사우라비, 준비완료."



"캐리어, 준비완료. 도킹한다."



AC수송헬기가 천천히 내려오더니 셔플을 잡는다.



"출격준비완료! Take Off!"



천천히 이륙하는 헬기, 목적지를 향해 출발한다. 이때,



"유진아 힘네라! 우린 너만 밑는다고."



"꼭 살아돌아와야해. 우리 아직 얼마 못벌었어!"



"우리들 쫑내려고 하지마. 얼마 못 벌고 돌아가긴 싫다고!"



정비사들이 유진이를 응원하려고, 통신을 보네왔다. 그게 살아돌아오길 바라는지 돈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유진, 정비사들에게 한마디한다.



"네! 반드시 살아 돌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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