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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각종 스포]어벤저스 뒤늦은 감상평 (13)
2015/04/23 PM 12:09 |
액션연출 자체는 엄청납니다.
시작부터 어벤저스 1편의 뉴욕전투처럼 각 인물들을 보여주며 전투를 하는 롱테이크로 시작하죠.
거기에 헐크 와 헐크 버스터, 서울의 추격전, 마지막 전투까지 전투 연출은 전편 이상입니다.
등장인물은 늘어났고 기존 등장인물들의 이야기도 깊어졌죠.
전작에서 이벤트성으로 나온 아이언맨과 캡틴의 대립은 이제 서로 상반된 안보에 대한 인식으로 발전합니다.
'911이후의' 미국스러운 관리하에의한 강압적인 평화를 주장하는 아이언맨과 자유를 수호하는 '9.11이전'미국적인 정신의 캡틴이죠.
이게 시빌워의 근간이죠. 애초에 911이후의 미국이 가장 큰 소재였기도 하고요.
한편 토르는 스칼렛 위치의 환영을 통해 라그나로크에 대한 위기를 인식하게 됩니다.
덕분에 한동안 지구를 떠나있겠군요.
헐크와 블랙위도우는 갑자기 러브러브라인을 이어갑니다.
분명 전작인 캡틴2에서는 캡이랑 썸을 탔고 어벤저스에서는 호구아이와 썸을 타고 그 전에 아이언맨2에서는 아이언맨과 썸을 탔는데 어째 매번 남자 갈아타네요.
호구아이는 여전히 호구아이입니다. 분량이 늘어났지만 그만큼 호구스러운 부분이 늘어납니다.
그리고 급뜬금스러운 가족... 전 처음에 부인이 아니라 닉퓨리의 위장인줄 알았습니다;;
이야기는 많지만 그만큼 이야기들의 비중을 줄이는 식으로 분량을 맞췄습니다.
어차피 헐크의 로맨스라든가 호구아이의 가족이라든가 궁금한 사람은 별로 없을 테니까요.
그리고 이번에 새로 나오는 퀵실버와 스칼렛 위치
퀵실버는 연출을 참 잘했습니다. 진짜 문제는 이전에 엑스멘에서 나온 퀵실버의 임팩트가 너무 컸다는 거죠.
슬로우모션과 이동효과등 잘 뽑았지만 역시 엑스멘의 임팩트에 비하면 많이 아쉽네요.
스칼렛위치는 능력자체가 애매해서 염력과 마인드 컨트롤로 잡은 모양입니다.
염력이 주요 능력이고 마인드컨트롤은 사실 암시에 가까운 능력이라 변수가 많더군요.
그야말로 사람의 숨겨진 내면을 강화시키는 정도...
그리고 여전히 마블의 빌런다루는 솜씨는 별로입니다. 스트러커를 그냥 죽여버리고 울트론도 트리플 빔공격에 녹아버리죠. 비브라늄 얻어놓고는 남줘버리기까지 하고요.
언제나 마블 영화를 보면서 느끼는 거지만 히어로 영화라는 한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캡2에서는 제대로 된 정치 스릴러가 될 수 있었지만 기승전 하이드라가 되어버리고 토르는 충분히 스페이스 판타지가 될 수 있지만 기승전 로키로 마무리 되고 이번 영화도 기승전 어벤저스 어셈블입니다.
충분히 더 파고들만한 시나리오적 요소가 있지만 결론이 정해지고 과정을 짜다보니 억지로 이어지는 부분이 많죠. 덕후라면 당연히 그래야지. 하고 넘어갈 수 있지만 히어로영화라는 걸 빼고 보면 헛점이죠.
이번작도 토니와 캡의 대립은 진짜 멱살잡아도 할 말이 없지만 지구를 지킨다는 명목으로 두리뭉실하게 넘어갑니다. 차기작때문이겠지만 이건 좀 확실히 매듭을 지어야 하는 거 아니었을까 싶네요.
이런저런 단점을 적었지만 장점으로 다 상쇄되더군요. 각종 마블 영화의 구심점인 어벤저스입니다. 그간 있었던 일들을 정리하고 다음 스테이지로 넘어가는 시점입니다.
어째 이번 페이즈 떡밥은 하나도 회수 못한듯한 기분이 들지만 히어로들이 모여서 한판 싸우는 건 최고입니다. 그리고 예상치도 못한 헬리캐리어에 워머신까지....
그리고 팔콘의 신 코스튬까지!
마블영화 팬들이라면 환영할 장면들로 한가득입니다.
개인적으로 헐크버스터는 아쉬웠습니다. 예고편이 거의 다였던 데다가 좀 더 싸웠으면 좋았을 텐데요.
그리고 대망의 쿠키.
부하들 못믿고 결국 직접 나서는 타농부가 나옵니다.
이제 6개의 인피니티 스톤중에 4개가 등장을 했습니다. 이건 대놓고 말해주더군요.
남은 두개는 각각 가오갤2와 토르3에 나오겠죠.
내년부터 페이즈3 쏟아져 나올텐데 기대 만빵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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