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미술학원에 들어간 애니과 휴학생 Clairade입니다. 이 못난 그림 하나 그리는데 5시간 걸렸네요..(3시간+2시간)
입시할 때 지금의 마음가짐으로 그렸다면, 대학교는 어떻게 될 지 모르지만
적어도 지금쯤 열등감을 느끼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1주일 전 어머니께서 저에게 "너, 고등학교 때 공부 안한 것에 대해 후회하지 않느냐?" 라고 물으셨는데
"전혀 후회하지 않습니다."고 대답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때 그림을 공부했었던 것에는 후회하지 않지만 지금만큼 그림에 매달리지 않았던 것이 정말 후회스럽습니다.
그래도
입시 때는 입시미술 그리기도 벅차서 던져주는 먹이도 똑바로 받아먹지 못했지만
지금은 나이를 먹은 만큼 이해할 수 있는 부분도 넓어지고 다방면으로 생각할 수 있는 여유도 생겨서
초심으로 돌아가 후배들과 같이 처음부터 공부하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나이를 먹고 "그 때의 나는 진짜 보잘 것 없고, 스스로 착각에 빠져 절박한 척 했었던 거구나" 하고
문득 할아버지같은 생각이 듭니다.
학원 엘리베이터에서 옆에 있던 여고생에게 동안 소리 들은 건 비밀 ^^
휴학하시고 다시 대입시험 보시려고 학원다니시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