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컴퓨터

제가 그림을 스캔하기 위해 하는 작업입니다.
촬영은 아이폰 4S를 이용했고, 중앙부에 퍼지는 멍자국은 포토샵을 이용해 제거했습니다..

4S도 이렇게 심한데 4는 얼마나 심했는지 상상도 안되네요 ㅡㅡ;;

저는 스캐너가 없기 때문에 제가 가지고 있는 카메라를 사용합니다.
엄밀히 말하면 스캔이 아니라 촬영이 되겠네요.
카메라는 제조사인 SONY조차 1년만에 완전단종시켜버린 비운의 기종, a350입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카메라에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용량을 확보합니다.
요즘은 소니 카메라도 SD를 쓴다는데 참 부럽습니다.

허접하고 완성도 못한 그림이지만
그래도 최대한 정확히 스캔찍기 위해 삼각대도 준비합니다.

옛날에 음향기기 관련 회사에서 아르바이트할 때 얻어온 고장난 삼각대입니다.

삼각대와 카메라를 조립합니다.
소니 마크 밑을 자세히 보시면, 삼각대와 카메라가 거~~~~의 정확히 평행합니다.
사실 그럴 필요는 없지만...

원래 결합되어 있던 렌즈는 30mm짜리 준광각(크롭바디 기준으로는 준표준) 매크로 렌즈이므로
화각이 안나옵니다.
따라서 렌즈를 교체했습니다.
이 렌즈는 망원번들입니다. 1870 나올 때 나온 건데 나름 화질도 좋고 개념렌즈네요.

요즘 카메라의 최대 장점인 라이브뷰(소니 라이브뷰는 진짜 최강입니다)를 이용해
최대한 그림이 정확하게 나오도록 삼각대의 위치와 각도를 미세조정하고
줌인 줌아웃 조정을 합니다.

적당한 곳에 초점을 맞춥니다.
초점을 맞출 때 살짝 줌인 또는 줌아웃이 되므로 미세한 줌조절을 다시 해줍니다.

그리고 찍으면 끝~~~

근데 손으로 그린 것 중에 컴퓨터 그림으로 옮겨놓은 게 단 한장도 없다는 게 유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