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비록 일본에 살지만 절대 친일파가 아니며, 이 글은 어그로글이 아닙니다.
제 지식이 부족해서 좀 더 알고자 하는 것임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오늘 학교 실습실 개방을 해서 학교갔다가 끝나고 돌아가던 도중
웬 정치인 비슷한 사람이 연설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아무도 별 관심없어하는데 더운 날씨를 이겨가며 열심히 연설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라도 그나마 들어주려고 하는 찰나에 그 사람이 하는 말
"중국과 한국이 왜 일본에게 뭐라고 하는가."
"한국이 왜 다케시마를 가지고 독도라는 이름을 붙이고 자기 것이라고 주장하는가"
순간 존나 빡쳐서 "何言ってんだよ、くそじじが。それがなんで竹島かよ。朝鮮王朝 実 録は小 説か"
라고 할 뻔 했음.
진짜 혓바닥 끝까지 올라왔다가 참았습니다.
진짜로 그 말을 했다면, 그때로부터 4시간이 지난 지금도 경시청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1주일 내로 일본을 떠야 했을지도..
내가 왜 저놈한테 측은한 마음을 가졌었던 것일까..
그런 일이 있고 나서
미개한 극우새끼들이 언젠가 나한테 "독도냐 다케시마냐"고 했을 때
그것은 다케시마가 아니고 독도다. 라고 딱 잘라 말할 수 있는 근거가
제가 가지고 있는 지식 안에서는 터무니 없이 부족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것은
세종실록에 우산국에 속해 있는, 우산국에서 멀리 보이는, 사람이 살지 않는 작은 섬.
이것 뿐입니다.
청일전쟁인지 러일전쟁인지 있을 때 일본이
"이 곳은 아무도 개척하지 않은 땅이다"라고 하면서 일본령으로 편입시킨 것도 알고 있는데
이게 왜 잘못된 것인지 "세종실록에 있다" "울릉도에서 독도는 육안으로도 보인다"
이런걸로는 독도는 한국 것이라는 말의 정당성이 부족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저는 일본에 사는 한국인인 만큼, 왜 독도가 한국 것인지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정확히 알고 계시는 분께서 자세한 설명을 해주시면 제 한국사 지식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제가 스스로 부족함을 깨닫고 더 채우려 하는 것이니
왜 그것도 모르냐 욕하지 마시고
아무 이유 없이 "그냥 독도는 한국꺼다"라고 하시지 말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부디 도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