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릿말
제목을 지을 때 자기중심적인 사고가 무의식적으로 들어갔네요.
제가 방송 안했으면 좋겠다고 정말 방송을 안하게 되면 밑에 본문과 댓글에 들어간 내용인
"자기 취향을 남들에게 강요한 것"이 되네요..
이걸 깨달으면서도 제목을 바꾸지 않는 이유는
밑에서 한바탕 했었던 사람들의 댓글들이 어그로꾼들끼리 싸우는 게 되어버리고
본문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의 전달력이 줄어들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하여튼 제목을 좀 과하게 정한 것에 대해 반성합니다.
이하 본문
저렇게 사람 죽이고 죽이기만 하는 게 도대체 뭐가 재미있다고 하는걸까
방금도 어떤 여자를 어떤 남자가 목졸라 죽이는 장면이 나왔다.
발버둥치던 여자는 살려달란 말 한마디 못한 채 결국 살해당했다.
지금까지의 페이트 장면 중 가장 싫고 혐오하는 장면.
지금까지 페이트 봤던 것도 실은 보는 개념이 아니라,
페이트 방영 전과 후의 방송을 채널 안돌리고 보기 위해 TV를 틀다보니
어쩔 수 없이 보여졌던 것..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감상입니다.
제가 페이트를 좋아하는 사람을 이해하지 못하듯
그걸 좋아하지 않는, 아니 싫어하는 제 입장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도 당연한 겁니다.
페이트를 사람들이 왜 좋아하는 지 모르겠다고 했지만, 그게 잘못됐다고는 말하지 않습니다.
사람은 개개 취향이 있는 것이니까요.
마찬가지로 페이트를 싫어하는 저도 잘못된 것이 아닙니다.
사람은 개개 취향이 있는 것이니까요.
제가 여러분들의 취향을 이해할 필요도 없고, 여러분들이 그걸 저에게 이해시킬 필요도 없습니다.
그리고 저 역시 제 취향을 여러분들에게 이해시킬 필요도 없고, 여러분들이 이해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냥 있는 그대로 서로가 서로를 받아들이면 됩니다.
그러므로, 그 부분에 대해서 "좋아해야 한다" 식으로 저를 "갱생"시키려고 하지는 말아주세요.
어떤 얘기를 하셔도 사람을 무자비하게 죽이는 내용이 있는 이상, 저는 페이트를 싫어할 것입니다.
그냥, 그걸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반대로 싫어하는 사람이 있다고 받아들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