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요금을 내지 않아서 인터넷이 끊겨 있다보니, 아무런 글도 올리지 못한 채 몇주가 지났네요.
예전에 꿈 얘기에서 말했던 이상형
키도 작고, 단발머리에 안경쓴, 약간 통통한 편인, 발랄하지만 수줍은 면도 있는 귀여운 여자아이.
그런 아이가 정말로 제 앞에 나타났습니다.
게다가 저처럼 음악게임을 좋아하고, 그림을 공부하는데 심지어 저보다도 훨씬 잘그리고
사람 착하고, 정말 저를 많이 생각해주고 많이 걱정해주는,
저에게 있어서는 너무나 완벽한
마음을 기댈 수 있는 정말 더는 없을 너무나 소중한 사람, 안식처가 생겼습니다.
이 아이도 저처럼 눈물이 많고, 서로 같은 걸 좋아하는 게, 겹치는 점이 정말 많습니다.
마치 서로가 서로의 분신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예전에 영화표를 학교 친구에게서 공짜로 얻은 적이 있었는데
그 영화표가 사실 그녀가 그 친구에게 넘겨주었던 영화표였던 일도 있었고.
다른 학교 친구에게서 얻은 유용한 정보가
실은 그녀가 전해주었던 생활정보였던 적도 있고.
왜 이제 나타났을까.
한국을 떠나 일본이라는 나라에 와서, 일본에서 만나게 된 한국인인 그녀
타국에서 만난 모국 사람,
게다가 그녀가 한국에서 살던 곳은 제가 살던 곳과 멀지 않은 곳입니다.
정말 가까운 곳에 있었는데
서로의 마음으로 도달하기 위해 왜 이렇게 돌아서 왔었는지..
진짜 운명일까..
어쩌다가 운 좋게 인터넷이 연결되었지만
제가 너무나 사랑하는 그녀 덕분에, 결국은 루리웹에 소홀해질 것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