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 데 없는 잡지식]
서양 애들도 이걸 모르네...
휴지커버는 사실 장식을 위한 목적도 아니고 휴지에 먼지나 수분이 닿지 않게 해주는 장치도 아닙니다.
휴지는 처음엔 쉽게 뜯을 수 있는 점선이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로 쭈~~욱 이어진 얇은 종이말이에 불과했죠.
마치 "점보롤"처럼 말이죠.
이런 휴지를 깔끔하게 뜯을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생각하다가 고안한 게 바로 휴지커버입니다.
쿠킹호일이나 랩을 끊을 때와 똑같이
휴지를 휴지커버로 누른 상태에서 휴지커버에 수직으로, 대각선 방향으로 잡아 뜯으면
깔끔하게 뜯어지는 원리입니다.
이게 가능하려면, 휴지가 내려오는 면이 벽면이 아니라 사람을 향해 있어야 합니다.
즉, 휴지가 내려오는 면이 앞에 있어야 휴지커버를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이유로, 대부분의 휴지커버의 끝은 대체로 평면 혹은 완만한 곡선을 이루고 있습니다.
위 그림처럼 시야가 어떻다느니, 뜯기 어렵다느니 하는 건 휴지커버의 의미를 모르기 때문입니다.
3줄 요약
휴지는 앞에서 내려오게 끼워야 정답.
휴지커버는 휴지가 앞에서 내려올 때 진짜 제 기능을 할 수 있음.
지금은 휴지 뜯는 선이 생겼지만, 뜯는 선만으로 뜯는 것보다 휴지커버 쓰는게 더 잘 끊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