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사람들이 셀식 채색법이 더 쉽다고 하는데
저의 경우는 반대입니다. 셀식이 훨씬 어렵습니다.
양감을 내는 방법은 각 형태마다 연필소묘, 데셍을 하듯이 하면 되는,
자료만 있으면 그저 보고 머릿속에서 방향만 바꿔서 그대로 그리면 되는
보이는 대로 그리면 되는 매우 단순하고 쉬운 작업으로 시간만 많이 걸릴 뿐 어렵지 않지만
셀식 채색법은 그림체나 취향에 맞는 공식을 찾지 않으면 아예 아무런 채색도 할 수가 없습니다.
셀식은 그림자가 들어가는 모양, 하이라이트가 들어가는 모양조차 디포르메를 해야 하고
그것을 공식화해야 하며, 그러면서도 그리는 본인이 마음에 드는 모양이어야만 하죠..
그래서 마음에 들지 않아 몇번이고 그리고 고치기를 반복하다보면
어느새 손이 멋대로 습관대로 양감내는 색채소묘가 되버리기 일쑤...
공식화를 시켜놓으면 채색하는 시간은 엄청 줄어들지만
대신에 공식을 만들기 위해 걸리는 시간이 엄청 걸리고 그러기 위해 머리를 엄청 써야 합니다.
글을 쓰고 나니 이런 공식화시킨 부분이 없어서 더 어려운건가...하는 생각이 드네요.
결론.
매우 흥분되게 색칠하는 스타일 추천해주실 분...(특히 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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