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루리웹이 격겜으로 씨끌벅적 했었는데
그 중에 격투게임의 진입장벽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뒷북이긴 하지만 제가 그 진입장벽 중 한가지를 몸소 체험한 입장으로서 짤막한 이야기를 써봅니다.
학창시절 제가 살던 동네에는 nDDR이라고 하는 오락실이 있었습니다.
당시 잘나가는 오락실들이 다 그렇듯 철권3 태그나 철권4, 5가 놓여있고
항시 대전을 펼치고 있었죠.
그렇게 재미나게 하고 있는 모습을 뒤에서 보다보면
나도 재밌게 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몇시간을 기다려 드디어 사람들 아무도 없는 기기가 나타나면
거기에 붙잡고 혼자 조금씩 하곤 했었는데
꼭 십분도 채 되지 않아 다른 사람들이 대전을 걸어옵니다.
운좋게 한대만 때리고 지거나 아니면 보통은 퍼펙트패....
그렇게 스무번 서른번을 당하다보면 진짜 할 맛이 안나죠.
그러다 옆을 돌아보면 항상 아무도 손대지 않던 요상한 게임이 있었으니
그 이름은 바로 길티기어 이그젝스 샤프 리로드 청, GGXX#R.
어쩌다 마주친 그 게임이 초등학생일 적 빠졌던 불타라 저스티스학원과 함께
아~주 가끔 했었던 이상한 불과 번개를 쓰는 칼부림 게임의 후속작이란 것을 알았을 때
저는 자연스럽게 철권에서 손을 떼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행복하게 살았대요 메데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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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다 보니 연승 해본적이 별로 없습니다.
나락 추돌 뻥차기 극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