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방송타는 업계들은 전부 주말이라는 게 없어서
애니업계도 마찬가지로 주말이라는 것은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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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튼 드디어 새 직장에서 하게 된 화수가 다음주 방송인데
문제는 원청쪽에서 디지털셀화에 입힐 칼라샘플(칼라모델이라고도 합니다)을 안보내주고
5일을 버틴데다가
총작감이 컷들을 안빼주는 바람에
동화부터 해서 스케줄이 싹다 밀려버렸네요..
방송이 1주일도 안남았는데 아직 색상입히는 작업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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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남은 작업이
색상이 입혀진 이미지들을 가지고 이제 그걸
영상화시키고,
특수효과 넣고
기존에 작업했던 음성데이터들을 입히고
편집하고
(여기까지는 그래도 올라올 때마다 쪼금씩쪼금씩 보내서 분업시켜줄 수가 있습니다)
잘못된 부분이 없는지 처음부터 끝까지 전부 체크해서 확인해보고(러쉬체크라고 합니다)
잘못된 각 파트에 리테이크 보내고
리테이크 다시 체크하고
마무리체크로 다시 한번 다 돌려보고(V편집)
그리고 방송사 납품.
이 작업을 아무리 늦어도 화요일 아침까지 끝내지 않으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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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울트라막장스케줄은 아니지만 슈퍼막장정도는 되는 스케줄이라
상사(선임)이 저에게 선택권 없는 선택지를 줬습니다.
"너 신분이 학생인데, 오늘 밤샐래?
"참고로 오늘 밤샌다는 결정 하면 월요일까진 집에 못간다 봐야된다."
"학생 신분이라고 여기 <<놀러다니는 기분으로>> 다니는거면 집에 가고, 아니면 밤새라"
라는,
누가봐도 금토일 밤새라는 말을 일본인스럽게,
일본인 중에서도 입 더러운 일본인스럽게 돌려말하고 있습니다만,
이 이야기를 오늘 느닷없이 한데다가,
무슨일이 남아있는지 위에 썼던 설명은 사실 제가 기존에 알고 있던것으로
상사는 제가 아무것도 모르는 것으로 알고 있으면서도
아무런 설명도 없이 "밤샐래 말래"만 이야기해준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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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칙적으로 저는 학생 신분으로서 인턴으로 와있기 때문에
밤을 새도 안되고, 주말에 출근도 안되며, 학교 가는 날 출근 금지, 급여지급도 금지입다만
주말 출근 + 학교가는 날 출근 하는 대신 보수를 받기로 합의(월급 아닙니다)를 본 상황입니다.
솔직히 밤새는건 울트라 막장급 스케줄은 아니라서 할 수는 있겠는데
합의했던 내용에 밤샘은 없었고,
저번에 한번 밤샜을 때도 학생신분인데 쓸데없이 밤샌다고 상사한테 오히려 욕먹었으며
문제는 다음주에 학교를 가야 해서 거기에 대한 파장도 있을 거란 말이지요..
그냥 이야기하고 욕 먹고 집에갈까 어쩔까 고민되네요...
여우할아버지
계속 다니실거면 이부분에 대한 비용을 별도로 받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급행비 처럼 보통보다 많이요.
이게 처음에는 껄끄러워도 나중에 되면 돈으로 해결된다는 생각에 더 편해지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