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주 가끔 생각이 듭니다.
한국말로 나오는 광고, 한국말로 나오는 방송이 그립다.
1년에 한두번정도 한국에 가기도 하고,
회사에도 한국분이 두분 계셔서 한국말로도 이야기하고,
인터넷도 한국사이트인 루리웹을 들어가고 하지만
이 나라는 덕질의 천국이고
텔레비전을 틀면 다운받거나 하지 않아도 애니들이 넘쳐나고 하지만
엄마의 불꽃등싸다구 맞으면서 짜증내면서 청소하고
한번 끓이면 1주일은 지속되는 국을 먹고
가끔씩 신날때 먹는 치킨
운좋으면 만나던 친구들
뭔지 모를 그리움을 가끔 느끼네요.
유학을 처음 왔을 때는 몰랐던,
사회인이 되면서 느끼는 외국인노동자라는 이름의 장벽,
일본 사람들 특유인 빙빙 돌려말하기의 속내를 파헤칠 수 있게 되면서 깨달은
그렇게 멋지고 예쁘고 매너있게만 보였던 일본사람들의 이면.
그리고 사실은 한국이나 일본, 아니 다른 전세계 어딜 가도 크게 다르지 않을거라는 현실.
복잡해져버린 일상, 편한 일이란 존재하지 않는 사회.
여러모로 복잡한 기분입니다..
그나마 루리웹에서 뻘개그 댓글 달면서 추천수가 1이라도 붙어있을 때 느끼는,
몇몇 사람들은 내 댓글을 보고 웃어주었구나 하는 생각이 현재 몇 없는 낙이네요.
어렵다 어려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