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할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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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문서] 편도수술 16일째 (3) 2017/03/11 AM 10:35

 

 

 

사실은 9일째 글을 쓴 직후 구매대행 부업때 알게 된 분을 오랜만에 만났습니다

 

 

 

그리고 그분의 조언을 받아 KFC에 가서 치킨버거와 콜라를 먹었습니다.

엄청나게 아팠지만, 수술 초기에 가만히 있어도 아프던 때에 비하면 반정도밖에 안되는 고통이었습니다.

 

 

 

이정도라면 괜찮겠다 싶어 그 뒤로 진정한 의미의 일반식을 도전해보기 시작했습니다.

토요일엔 처음으로 씹어야 하는 건더기음식인 치킨버거를 먹었는데 아픔을 견뎌내야 했습니다.

일요일엔 귀찮아서 아무것도 먹지 않았습니다

월요일엔 천하장사를 2+1을 사서 먹었는데, 꽤 아파서 1개만 가까스로 먹고 주위에 있던 분들께 나눠드렸습니다.

화요일엔 점심을 계란찜이 아닌 계란 지단으로, 저녁엔 햄버거만 도전했는데 토요일과 달리 고통이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수요일엔 매운맛을 도전하기 위해  또래오래 갈릭반핫양념반 치킨을 시켰는데, 살짝 쓰라렸지만 괜찮았습니다.

목요일엔 남은 치킨을 먹었는데, 거의 무리가 없었습니다.

금요일엔 거대한 사건 전날에 미리 닭을 땡겨먹었으므로 대신 드디어 미음에서 벗어나 보통밥을 먹었습니다.

 

 

화요일부터는 귀찮..아니 익숙해져야 해서 가글약을 안썼습니다.

금요일에는 거의 어떠한 고통 없이 식사가 가능해져 이제 먹는 것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네요 ㅎㅎㅎ

 

 

 

 

 

다만 지금까지 목구멍을 벌리는 힘을 가하게 되면 아직 아파서 하품할 때는 고통을 참아야 하고

약간 상처가 남아있는 것인지 편도결석이 작게 생긴 것과 같은 이물감이 지속적으로 느껴집니다.

 

 

 

 

 

이 글을 쓰는 동안 진찰을 받고 왔는데

제 예상대로 위의 두 증상은 아직 상처가 조금 남아있기 때문으로

이것만 마저 아물면 완전히 끝이기 때문에 더이상 진찰을 받거나 약을 먹지 않아도 된다고 하셨습니다.

 

 

 

 

 

 

드디어 기나긴 싸움이 끝났습니다.

수술을 받고 10일간은 고통이 아주 조금씩 줄어서 정말 괜찮은가 싶었는데

이렇게 글을 쓰고 보니 10일 이후부터 경과가 정말 놀랄만큼 나아졌네요.

글을 쓰지 않았다면 이렇게 사람의 회복속도가 빠르다는 걸 깨닫지 못한 채 그저 "길었다..."고만 생각했을 것 같습니다.

 

 

 

아마 다음번에 글을 쓸 때는 완전히 나아서 하품할 때조차 아프지 않을 때가 될 것 같습니다.

그 때엔 수술로 얻을 수 있는 것 위주로 글을 써보겠습니다.

 

 

 

오늘 서울-경기수도권은 입김도 나지 않을 정도로 따뜻한 날씨네요.

오랜만에 광화문에 가봐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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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루리20160701    친구신청

친구도 편도수술했는데 절대 하지말라던데..(그앤 감기기운만있으면 편도가부어서 한거라)

여우할아버지    친구신청

처음에 고생을 진짜 많이 하는 거 같아요 ㅠㅠ
저도 감기 걸렸다 하면 엄청 아프고 아무리 이를 진짜 구석구석 닦아도 편도결석도 자주 생겨서 ㅠㅠ

안치오의 야옹이    친구신청

흐그읏...편도...무서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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