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연휴끝나자마자 퇴사신청을 할 계획이었으나....
원래는 제가 그만둬도 일(포토그래퍼)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있었지만
1주일에 1번"이상" 반드시 무단결근 후 사후통보를 하는 근무태도로 인해
지난주 화요일에 해당직원이 짤렸습니다.
그래서 지금 포토그래퍼가 저 혼자밖에 안남기도 했고, 다른 사정도 있고 해서
어쨌든간 지난주는 매우 조용하게 일을 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만두고, 또 그와중에 한명은 짤리기까지 하니 인원감축이 많이 되어
드디어 경영진 쪽에서 업무량 조절을 시작하였습니다.
덕분에 혼자서 소화하기에 충분한 업무량이 되긴 했습니다만..................
일에 보람이랄까...재미가 없습니다.
원래 패션, 옷에 대해 별로 관심이 없는 오타쿠이기도 하고
경영진이 사진의 변화를 전혀 하기 싫어하는데다 거의 소품도 전무하다시피 하다보니
어떻게 재미있게 하려고 해도 맨날 똑같아질 수밖에 없는 사진, 똑같은 구도, 똑같은 포즈.....
게다가 6월달에 마음잡았던 애니메이션 업계로의 회귀가 점점 미뤄지고
그림실력이 그만큼 퇴행되어간다는 사실을 마주하며 받는 스트레스들 때문에
이제 작은 사건을 터뜨릴 때가 되었습니다.
사실 이런 글을 딱히 써도 되지 않지만
이렇게 다른 사람들에게 공표하지 않으면 자꾸만 그 결심이 미뤄지는 관계로...
확실히 저지르기 위해 글을 남겨둡니다.
2017년 10월 16일 월요일, 오늘 회사에 그만둔다고 말하지 않으면 저는 쫄보 확정입니다.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사진쪽일이라 그런지 더 응원하고프네요!